헬로티 이동재 기자 |
네이버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과 병원서비스의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Voice EMR(음성인식 의무기록 작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5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서유성 의료원장, 탁민성 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 양현종 정보화사업단장, 김형신 정보전략팀장과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 나군호 헬스케어 연구소장, 강석호 플랫폼 개발 총괄 리더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앙의료원은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의료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되며, 협약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와 중앙의료원은 Voice EMR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간호사가 모바일앱으로 음성 메모를 하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EMR 시스템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간호기록 업무에 특화된 전용 음성인식 엔진을 개발하여, 순천향병원의 모바일앱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네이버는 AI 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AI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최근 자체 개발한 엔진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의료지식과 네이버의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간호 현장에서의 의무기록 업무를 효율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은 “진료와 치료 중심의 병원에서 사전적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의 미래 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핵심기술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이러한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라며 “앞으로 순천향병원이 인술에 기술을 더해 누구나 쉽게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써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