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고객 대신 상품을 찾고, 가격을 비교하며,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가 본격화된다. AI 컴퓨팅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오픈AI와 협업한 ‘리테일 에이전틱 커머스 블루프린트’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블루프린트는 리테일 기업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주요 생성형 AI 플랫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기반의 참조 아키텍처다. 핵심은 ‘에이전트-투-에이전트(Agent-to-Agent)’ 커뮤니케이션이다. 쇼핑객이 챗GPT에 "이번 주말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구매해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판매자의 시스템에 접속해 재고를 확인하고 개인화된 추천과 실시간 프로모션을 적용해 결제까지 마치는 방식이다.
기술적으로는 오픈AI의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CP)’과 구글의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단일 코드베이스로 모두 지원한다. 리테일 기업은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한 번의 명령어로 전체 스택을 배포할 수 있으며, 판매자가 통제권을 유지하는 보안 환경 내에서 전체 구매 여정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블루프린트는 엔비디아 네모(NeMo) 에이전트 툴킷을 기반으로 하며, 네 가지 핵심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실시간 혜택을 생성하는 ‘프로모션 가격 책정’ ▲실제 재고 기반의 ‘RAG 추천’ ▲의도를 읽는 ‘시맨틱 검색’ ▲자동화된 ‘다국어 후속 메시징’이 그것이다. 이 기능들은 위임 결제 시스템을 통해 하나로 통합되어 안전한 거래를 보장한다.
에이전틱 커머스의 성패는 신뢰와 상호운용성에 달려 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판매자와 결제 기업, 개발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