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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4분기 실적 호조에도 가입자 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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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2025년 4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워너브러더스 인수 추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AP통신(AP News)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를 견고한 재무 실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가입자 성장 둔화가 720억달러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 인수 및 HBO 맥스(HBO Max)를 자사 스트리밍 라인업에 편입하려는 계획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최근 발표했으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였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가입자가 3억2,5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이후 약 2,300만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그러나 2025년 가입자 증가는 2024년 한 해 동안 늘어난 4,100만명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AP통신은 이 같은 둔화가 2022년에 도입된 저가 광고 기반 요금제가 불러온 대규모 가입자 증가 이후 넷플릭스 성장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진은 1~3월(현지 시간) 분기의 이익 전망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또 워너브러더스 인수 추진을 완료하는 동안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넷플릭스는 매출 성장률이 2025년 16%에서 올해는 12~14%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플랫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토머스 몬테이루(Thomas Monteiro)는 “전반적으로 이는 올해 힘든 출발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분기 이익과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나타난 반응이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4억달러, 주당 56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매출은 120억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AP통신은 이러한 실적이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 경쟁에서 걸린 이해관계에 비하면 거의 각주 수준으로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두고 경쟁사 파라마운트(Paramount)와 경쟁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앞서 제시했던 주식 일부를 포함한 인수 제안을 전액 현금 거래로 전환했다. 이는 거래 절차를 단순화하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주주들이 파라마운트의 구애를 뿌리치기 쉽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와의 거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파라마운트는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맞불 제안을 한층 강화해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는 화요일(현지 시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파라마운트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시절 월마트(Walmart)와 지금은 사라진 블록버스터(Blockbuster) 비디오 체인 등 경쟁자를 상대로 싸웠던 경험을 언급했다.

 

서랜도스 공동 CEO는 “우리는 경쟁에 익숙하지 않은 존재가 아니며,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존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과거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경험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인수전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과 동시에, 미국 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HBO를 추가하는 것이 경쟁을 저해하고 이미 수년간 계속 오른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지 않을 것임을 미국 규제 당국에 설득해야 한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넷플릭스의 주가 흐름에도 반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이 인수 합의가 지난달 공개된 이후 20%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케이블 TV 사업을 분할·분리하는 절차가 끝난 뒤에야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분리 작업은 6~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기간 동안 관련 불확실성이 넷플릭스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에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랜도스 공동 CEO는 “우리가 세계를 즐겁게 하겠다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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