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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퀵텔 “IoT는 이제 연결 산업이 아닌 AI·소프트웨어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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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퀵텔, 글로벌·한국 IoT 시장 구조 변화와 기술 전환 발표

·LTE Cat-1bis 확산과 4G 단일화, 5G 점진 확대 흐름 제시

·한국 시장은 스마트미터·SDV 중심으로 ODM 수요 가속


 

엔드투엔드 글로벌 IoT 솔루션 제공업체 퀵텔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FKI 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2030년까지의 글로벌 및 한국 IoT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은 단순한 수치 전망을 넘어, IoT 산업이 어떤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서 있는지를 기술·비즈니스 양 측면에서 짚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상헌 퀵텔 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는 IoT 산업의 변화를 ‘네트워크 전환’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IoT는 오랫동안 점진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시장의 성격을 바꾼 계기는 5G의 등장”이라며 “5G 이전의 네트워크 환경이 사막을 가는 비포장도로였다면 5G 이후는 고속도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구현하기 어려웠던 무인자동차, 로봇, 인간과 로봇의 협업 환경이 네트워크 변화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oT 개념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상헌 대표는 “초기에는 M2M(Machine to Machine)이라는 개념으로 산업·오토모티브·컨슈머 영역을 나눠 접근했지만, 이후 Internet of Things라는 개념으로 확장됐다”며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진 것은 최근 수년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지연이 줄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기 연결 방식 자체가 바뀌었고 이것이 IoT 확산의 직접적인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수치와 구조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상헌 대표는 “2024년 기준 글로벌 IoT 모듈 출하량은 약 4억7천만 개, 매출은 56억 달러 수준”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IoT 기기 수는 약 194억 개에 이르고 연평균 성장률 14%는 시장이 불확실성 국면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룰러 모듈 분야에서 퀵텔은 출하량 기준 약 50%에 근접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는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트렌드 측면에서는 LTE Cat-1bis 확산과 4G 단일화 흐름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이상헌 대표는 “LTE Cat-1bis는 단일 안테나 구조로 설계 복잡도를 낮추고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장기 운영에 필요한 안정성을 제공한다”며 “비용·운용·유연성 측면에서 균형이 맞는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3G와 4G를 병용하는 멀티 네트워크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4G 중심 구조로 사실상 정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G에 대해서는 “칩셋 가격 부담으로 확산 속도가 더딘 측면이 있지만 가격이 낮아질수록 채택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에서는 스마트미터와 자동차 산업이 핵심 사례로 제시됐다. 이상헌 대표는 “한국 IoT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스마트미터가 약 23%를 차지한다”며 “2010년대 초반부터 구축된 스마트그리드 인프라가 교체 국면에 들어서면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물량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구축 단계에서는 LTE Cat-M이나 기존 기술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비용과 운용 측면에서 Cat-1bis로 전환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을 강조했다. 이상헌 대표는 “과거 자동차는 한 번 설계되면 기능이 고정된 하드웨어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디바이스가 되고 있다”며 “OTA와 AI가 결합되면서 차량은 운전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지속적으로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전제 조건이 바로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IoT 연결”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퀵텔의 ODM 전략과 계열사 IKOTEK의 역할이 소개됐다. 심상우 IKOTEK 아태지역 세일즈 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모듈 단위 개발보다는 PCBA와 완제품 기반 OD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 인건비 상승, 개발 리스크 확대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개발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우 디렉터는 “과거에는 기업이 자체 엔지니어 조직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제품을 처음부터 개발했다면, 이제는 핵심 인력만 유지한 채 외부 ODM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코텍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설계, 부품 선정, 소프트웨어 구성, 인증, 양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비용 구조와 공급망 리스크를 초기부터 함께 검토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5G 확산 속도, 칩셋 가격 경쟁, 중국 반도체 생태계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상헌 대표는 “IoT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최고 성능이 아니라 용도에 맞는 선택”이라며 “과거에는 고가 칩셋만이 선택지였다면 현재는 다양한 가격대와 성능의 옵션이 존재하고 이는 IoT 확산을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내려가면 채택이 늘고, 채택이 늘면 다시 가격이 내려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상헌 대표는 “IoT 시장은 이제 단순한 연결을 넘어 AI, 데이터,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퀵텔은 모듈 공급을 넘어 ODM, PCBA, AI 연계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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