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CES 2026에서 제조·물류 현장을 겨냥한 로봇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무게중심을 ‘물류로봇’으로 옮겼다. 현대위아는 오는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처음 참가,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비롯한 로보틱스 플랫폼 ‘H-Motion’을 중심으로 미래 제조·물류 환경을 제시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연결의 여정(Journey of Connection)’이라는 주제 아래, 모빌리티 부품 기업을 넘어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특히 공조·구동 부품보다 로봇을 전면에 배치한 전시 구성을 통해,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전시의 핵심은 최대 1.5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다. 이 로봇은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 가이드 주행을 모두 지원해, 공장과 물류센터 환경에 따라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상부 적재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리프트·턴테이블 등 다양한 물류 작업에 대응한다.
현대위아는 이 물류로봇을 통해 단순 운반을 넘어 공정 간 연계, 자동 적재·이송, 작업 효율 극대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실증을 거친 기술을 CES 현장에서 공개함으로써, 제조·물류 자동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물류로봇과 함께 협동로봇과 주차로봇도 H-Motion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로 소개됐다. 협동로봇은 최대 15kg의 화물을 취급하며, 별도의 안전 펜스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로봇은 두 개의 얇은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최대 3.4톤의 차량을 초속 1.2m로 운반할 수 있다. 전후좌우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해 물류·주차 공간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현대위아의 H-Motion 로봇들은 CES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전시되며, 미래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센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H-Motion은 현대위아가 축적해 온 모빌리티 기술을 제조·물류 로봇으로 확장한 결과물”이라며 “CES를 계기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물류로봇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