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기반 마커리스 기술력 인정...“로봇 도킹 인프라 구축 부담 해소”
6자유도(DoF) 기반 자세 추정,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방식 등 현장 운영 효율 극대화 기능 소개
나비프라의 비전(Vision) 기반 마커리스 도킹 시스템 ‘나비독(NaviDock)’이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로봇 자동화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해의 혁신 기술 트렌드를 정의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내년 전시회는 오는 1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인간 중심의 AI와 자율형 인프라(Human-centric AI & Autonomous Infrastructure)‘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나비독이 선정된 CES 혁신상은 전 세계 전문가들이 기술력·디자인·시장성을 심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별 최첨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수여하는 기술상으로 알려져 있다.
수상 주인공인 나비독은 로봇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각종 목적지나 장치에 도킹하는 데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표식(Marker)·반사판·QR코드 등 별도의 추가 인프라 설치 없이 비전 정보만을 활용해 해당 프로세스 수행을 지원한다.
사측은 기술적 포인트로 6자유도(DoF) 자세(Pose) 추정 기술을 강조했다. 이 요소는 반복적인 도킹 환경에서도 ±5mm 이내의 위치 정밀도와 ±0.5°의 각도 정밀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또한 특정 로봇 제조사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성을 바탕으로, 소형 자율주행로봇(AMR)부터 대형 무인지게차(AFL)까지 기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접근법은 동일한 도킹 포트를 여러 종류의 로봇이 공유해야 하는 복합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다.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방식을 차용했다는 것 또한 이 솔루션의 경쟁력이다. 이는 기존 도킹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였던 복잡한 설치 공정과 훈련(Teaching)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요소다. 이로써 제조·물류 현장의 운영 부담을 낮춘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박중태 나비프라 대표는 “비전 기반 도킹 기술을 통해 현장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철학이 이번 CES 2026 혁신상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개발고도화하고, 나비독의 적용 가능성을 지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