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인지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자사의 ADAS용 라이다 인지 솔루션 ‘뷰원(VueOne)’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품질 인증인 A-SPICE(Automotive SPICE) 레벨 2(CL2)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완성차(OEM)와 1차 협력사(Tier-1)가 양산 파트너 선정 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뷰런이 글로벌 ADAS 양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SPICE는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개발·관리·검증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프로세스로, 레벨 2는 시스템적 관리 체계와 품질 보증 프로세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ADAS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해당 인증이 사실상 양산 전제 조건으로 작용한다. 이번 CL2 획득을 통해 뷰런은 ‘뷰원’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 적용이 가능한 제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인증 속도다. 뷰런은 지난 3월 A-SPICE 레벨 1(CL1)을 획득한 데 이어 불과 7개월 만에 레벨 2 인증을 추가로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Tier-1 기업조차 장기간 준비가 필요한 인증 단계를 스타트업이 단기간 내 완료한 사례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내부 품질 관리 체계의 성숙도를 동시에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뷰런은 글로벌 OEM 및 Tier-1과의 ADAS 양산 적용 및 공급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기술 검증 중심의 협력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 양산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라이다 인지 솔루션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뷰런은 ‘뷰원’과 함께 ADAS 양산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과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 AI 개발 플랫폼 ‘뷰엑스(VueX)’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사가 고품질 데이터셋과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양산 전 주기를 포괄하는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글로벌 OEM과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A-SPICE 레벨 2 인증은 뷰원이 글로벌 OEM의 양산 기준을 충족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ADAS 양산 협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뷰런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뷰원’의 양산 협업 사례와 ‘뷰엑스’를 통한 양산 지원 역량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뷰런의 글로벌 ADAS 시장 내 존재감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