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외교부(장관 조현)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 협상 회의(ICAN) 2025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을 신설하고, 도미니카공화국과는 항공협정 체결 문안에 가서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도미니카공화국, UAE, 아이슬란드 등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UAE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주 4회 신설
양 부처는 UAE와의 회담을 통해 한국 지방공항과 UAE 내 모든 공항을 연결하는 주 4회 운수권을 신설하였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한국과 건설,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파트너이다. 또한, 우리 국민이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 장거리 이동 시 경유지이자 관광 목적으로 다수 방문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UAE 노선은 주 21회 운수권이 설정되어 대한항공(두바이 주 7회), 에미레이트항공(두바이 주 10회), 에티하드항공(아부다비 주 11회) 등이 인천발 노선만을 운항하였다. 이번 합의를 통해 앞으로 국내 지방 공항에서도 UAE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항공협정 체결 합의
아울러, 이번 ICAN 개최국이자 카리브해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과 항공협정 체결에 합의하여 문안에 가서명하였다. 양국은 향후 국내 절차를 거쳐 정식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이 중남미 국가와 체결하는 열 번째 항공협정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실상 직항편이 없었던 중남미 국가들과도 향후 항공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칠레,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가이아나와 항공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다.
지방 거주 국민 편의 제고 및 노선 네트워크 확충 지속
국토교통부 차상헌 국제항공과장은 "향후 항공사의 지방-UAE 노선 등에서 운항 신청 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방 전용 운수권 신설을 통해 지방 거주 국민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유럽 2선 도시 및 중남미 등 다양한 이동 수요에 부응한 신흥 노선 네트워크 확충에 힘써나가겠다"라고 강조하였다.
외교부 이송주 경제협정규범과장은 "아직 항공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여, 항공 운송의 법적 기반을 확충하고 양자 인적·물적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였다.
참고로, 최근 3년간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신설 국가는 2023년 몽골(5월 취항), 쿠웨이트, 폴란드, 2024년 인도네시아(발리 등, 10월 취항), 필리핀(5월 취항), 우즈베키스탄(2025년 6월 취항), 튀르키예 등이 있으며, 2025년에 UAE가 추가되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