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Laon People)이 ‘2025 AI 머신비전 컨퍼런스’에서 Smart Factory 생태계 조성을 위한 ADC(Automatic Defect Classification) System을 선보였다. 인세용 실장은 “AI와 비전, MLOps를 통합한 ADC System은 제조 현장의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생산라인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실질적 A to Z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AI 비전 검사 기술을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모빌리티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온 기업이다. 이번 ADC System은 단순 검사 장비가 아닌 AI 모델 운영·검수·배포·학습·피드백까지 통합 관리하는 MLOps형 패키지 플랫폼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
AI 비전과 MLOps의 결합, 전 공정 품질 데이터 자동 피드백
ADC System은 라온피플의 AI 비전 솔루션 ‘NAVI AI PRO’와 MLOps 플랫폼, 그리고 산업안전 모니터링 구성요소가 결합된 형태다. 시스템의 핵심은 현장에서 수집된 비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이 결함 유형을 분류하고, 그 결과를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ERP·NAS 등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 피드백하는 구조다.
특히 ADC System은 기존 검사 장비와 통합 운용이 가능하며, 기존 NAS 서버에 저장된 검사 결과를 불러와 AI 모델이 재학습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AI 모델은 Confidence Score(신뢰도 점수)를 기준으로 품질 수준을 스스로 조정하고, 공정별 불량률과 검수 속도를 자동 최적화한다.
현장 적용 사례, 자동 학습-검수-배포 사이클 구현
라온피플은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된 ADC 구축 사례를 통해 기술의 운영 구조를 구체적으로 시연했다. 첫 번째 사례는 기존 비전검사 장비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불량 유형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솔루션은 검사 결과와 라벨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AI 모델이 반복 학습하고, 개선된 모델을 현장 라인에 자동 재배포한다. 데모 시나리오에서는 1차 추론 단계에서 검수 대상이 9건이었지만, 자동 학습·배포 이후 2차 추론에서는 7건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모델의 개선 과정을 시각적으로 입증했다.
인 실장은 “이 시스템은 사람의 개입 없이 ‘검수–학습–재배포’의 사이클을 완전 자동화해 현장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며, “정량적 개선치는 라인 환경과 제품 특성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정 효율성 향상과 불량 데이터 관리의 표준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품질 제어의 자동화, Confidence Score 기반 운영
ADC System은 Confidence Score(예: 87·83·78 사례) 기반의 품질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군별로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각 점수대에 따라 AI 판정의 개입 범위를 조정한다. 예를 들어 87점 이하에서는 사람이 검수에 일부 참여하고, 83점 이하에서는 AI의 예측 기준을 실제 불량 데이터에 맞춰 세분화하는 식이다.
또한 AI Vision + MLOps + Inspector의 삼중 연동 구조를 통해 생산 환경 변화에 따라 빠르게 적응하고, 모델 성능을 지속적으로 보정한다. 이로써 제조 현장의 불량률 저감과 인력 투입 감소에 기여하며, 품질 데이터의 자동화된 축적·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대해 인 실장은 “ADC System은 공정별 데이터의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AI가 스스로 품질 의사결정을 내리는 체계를 구축한다”며 “AI 비전이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두뇌로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조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지능형 공장 실현
라온피플은 ADC System을 생산·조립·포장·적재·창고·출하·안전 등 제조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인세용 실장은 “스마트팩토리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 비전과 MLOps의 결합이 지속 진화형 공장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온피플은 향후 2차전지 및 고정밀 조립 공정 등으로의 확장성과, 산업별 맞춤형 ADC 구축 모델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