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t 그룹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의 신형 마이크로컨트롤러 ‘PSOC Edge’에 자사 고성능 경량 그래픽 프레임워크 ‘Qt for MCUs’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 헬스 웨어러블, 스마트 홈 허브 등 풍부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춘 AI 기반 전자기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Qt for MCUs는 인피니언 하드웨어에 즉시 통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며, 제한된 컴퓨팅 자원에서도 시각적으로 풍부하고 직관적인 UI 구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조사는 저전력·저메모리 환경에서도 고성능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 마이크로컨트롤러(MCU)는 작은 크기와 전력 효율성을 갖춘 독립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PSOC Edge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AI 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지능적 기능과 직관적 사용자 상호작용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 협력은 Qt 그룹이 인피니언의 자동차용 TRAVEO T2G MCU에 Qt 툴킷을 도입한 데 이어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한 것이다. 두 기업은 IoT, 자동차, 산업용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동 제공할 계획이다.
Qt 그룹은 이번 통합을 통해 Figma to Qt, Qt Design Studio, Qt Creator 등 UI 설계부터 개발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툴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Squish와 같은 자동화 테스트 도구를 통해 소프트웨어 품질을 보증하고 UI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인피니언의 ModusToolbox 프레임워크와의 통합으로 PSOC Edge에서 Qt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디버깅 속도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터치 그래픽, 음성·제스처 제어를 결합한 차세대 HMI(휴먼머신인터페이스), 낙상·소리 감지 기반 스마트 헬스 웨어러블, 제스처 기반 스마트 홈 허브 등 다양한 엣지 AI 제품군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하페카 니에미 Qt 그룹 수석 부사장은 “성공적인 제품에는 유연하고 직관적인 UI/UX가 필수적이다. 특히 AI가 결합된 기기에서는 속도와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Qt는 이러한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AI와 결합된 엣지 기기의 UI/UX를 혁신적으로 완성시킨다”고 말했다.
빌 크라카르 인피니언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인피니언은 첨단 AI와 풍부한 그래픽으로 차세대 임베디드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Qt for MCUs 통합을 통해 PSOC Edge 사용자들은 에너지 효율성과 실시간 응답성을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수준의 UI/UX 경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