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이 정부의 ‘AI 고용서비스 로드맵’ 실현에 발맞춰 공공 일자리 플랫폼 혁신에 나섰다. 원티드랩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구인구직 플랫폼 ‘고용24’에 자사 AI 기술을 적용한 ‘구인공고 작성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모집 직무와 조건 등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직무 설명, 자격 요건, 우대 사항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사 담당자는 구인공고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이고, 보다 신속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채용 공고의 표준화와 품질 향상에도 기여해, 공공 고용 플랫폼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정부가 발표한 ‘AI 고용서비스 로드맵’의 정책 방향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개최한 ‘인공지능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에서 맞춤형 취업 지원과 기업의 효율적 채용 지원을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원티드랩은 고용24 플랫폼 내 AI 기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부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민간 기술이 공공 고용 서비스 혁신을 견인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원티드랩은 이번 구인공고 작성 지원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AI 구인공고 검증 서비스 △AI 인재추천 서비스 △채용 확률 예측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하루 평균 1천 건 이상 등록되는 구인공고는 AI가 1차 검증을 맡고, 문제 있는 공고만 고용센터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재검증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AI 인재추천 서비스는 단순히 이력서를 매칭하는 수준을 넘어, 추천 사유와 적합도를 함께 제시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돕는다. 채용 확률 예측 서비스는 구인 조건을 분석해 채용 성사 가능성과 여건을 제시하고, 조건 조정 및 맞춤형 컨설팅까지 연계해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구현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정부의 AI 고용서비스 로드맵은 국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연결 방식”이라며 “원티드랩은 준비된 AI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고용 플랫폼 혁신을 선도하고, AI 기반 고용서비스 확산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