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AI 기업 포티투닷(42dot)이 자사의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UMOS(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사업을 독립 플랫폼으로 분리해 미래 모빌리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을 선도하는 기술 중심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UMOS는 사업 중심 축으로 전개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포티투닷이 SDV 기반으로 확보한 기술을 UMOS에 빠르게 접목해 상용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UMOS의 독립 경영 체계를 통해 영업·마케팅·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닷은 이를 통해 UMOS 사업 부문 단독으로 2030년까지 매출 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UMOS 사업은 기존 스마트시티 및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포괄하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 서비스 ‘TAP!(탭)’ ▲차량 관제·운영을 지원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 ‘Pleos Fleet(플레오스 플릿)’ ▲AI 기반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Capora(카포라)’ ▲RaaS(Robot as a Service) 기반 클라우드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등이 포함된다. 이는 자율주행 택시, 셔틀, 트럭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며 빠른 시장 진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티투닷은 UMOS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 서비스,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DV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와 AI 솔루션을 전방위로 개발하면서, UMOS가 실질적인 시장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기술 중심의 포티투닷과 사업 중심의 UMOS가 분리·운영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UMOS 독립화를 통해 보다 기민하게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설립된 포티투닷은 ‘모든 것이 스스로 움직이고 연결되는 세상’을 비전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이끌고 있다. Pleos Vehicle OS, Atria AI, Gleo AI, Capora AI 등 다양한 차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글로벌 기술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