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엔드 6축 로봇 ‘C-C 시리즈’ 출시...고속·고정밀 성능 및 안전 기능 갖춰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 탑재...유지보수 편의성 극대화 및 다운타임(Downtime) 단축 기대
한국엡손이 고속·고정밀 작업에 특화된 하이엔드 6축 로봇 ‘C-C 시리즈’를 시장에 내놨다.
이번 신규 로봇 라인업은 엡손 로봇의 C 시리즈 최신 모델로, 가반하중이 8·12kg으로 세분화됐다. 여기에 작업 범위 900·1400mm로 설계돼, 정밀 작업이 필수적인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힘·토크·압력 등을 측정하는 ‘포스센서(Force Sensor)’를 활용해, 전기전자·자동차 등 공정 내 조립(Assembly)·이송(Transfer)·디버링(Deburring) 등 섬세함을 요구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여기서 디버링은 금속 등 재료를 절단·가공할 때 발생하는 표면 찌꺼기인 ‘버(Burr)’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사측은 이번 신제품의 주요 포인트로 유지보수 편의성을 꼽았다.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Battery-less Motor Unit)을 적용해, 평균적으로 1.5년마다 필요했던 기존 배터리 교체 작업을 없애고 다운타임(Downtime)을 줄였다고 강조한다. 또한 제품 내 커넥터 수를 줄여 케이블 교체 작업도 한층 용이해졌다.
이번 모델은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로봇 제어용 통합 개발 소프트웨어 ‘Epson RC+8.0’과 고성능 통합 컨트롤러 ‘RC800-A’에 대응해, 사이클 타임을 단축했다. 여기에 STO(Safe Torque Off), SS1(Safe Stop 1), Safety I/O 등 핵심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들은 로봇의 토크를 안전하게 제거해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막고, 외부 안전 장치와 연동하여 작업자를 비롯한 주변 환경을 보호한다. 추가로 SLS(Safe Limited Speed)와 SLP(Safe Limited Position)는 유상 옵션으로 제공돼, 작업 공간 내에서 로봇의 속도·위치를 제한해 안전한 협업 환경을 구현한다.
모로후시 준(Morohushi Jun) 한국엡손 대표는 “C-C 시리즈는 엡손이 40여 년간 축적한 로봇 기술의 정수를 담은 제품”이라며 “고속·고정밀 성능에 더해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모두 강화해 제조 현장의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