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자사몰도 이제 ‘로켓배송’ 시대를 맞이했다.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 두핸즈가 자사 브랜드 전용 물류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셀러들의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두핸즈는 5일, 자사가 운영하는 풀필먼트 플랫폼 ‘품고(Poomgo)’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새롭게 론칭한 ‘카페24 매일배송’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자사몰 주문을 자정까지 받아 새벽에 출고하고 주7일 내내 쉬지 않고 상품을 포장·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브랜드 자사몰은 빠른 배송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익일 배송이나 새벽배송 등을 가능케 하는 반면, 자사몰은 인력 및 시스템의 한계로 정시 출고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고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몰도 대형 플랫폼 못지않은 물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서비스를 설계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24시 주문 마감’과 ‘주7일 배송’이다. 품고는 이미 2021년부터 ‘24시 주문 마감’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으며, 2024년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7일 배송’을 시행해 셀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자사몰도 주말에 주문된 상품을 바로 출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카페24는 지난달 ‘카페24 매일배송’ 서비스를 출시하며 온라인 판매자들이 물류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카페24 매일배송을 이용하면 판매자는 미리 물품만 입고시키고 이후 주문·포장·배송 전 과정을 자동으로 위탁 처리할 수 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카페24 매일배송’ 배지를 달아 빠른 배송을 고객에게 명확히 알릴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두핸즈는 ‘마녀공장’, ‘화해’ 등 D2C 기반 브랜드 자사몰의 배송 운영 경험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큐텐재팬의 풀필먼트 파트너사로도 합류해 일본 시장에서의 빠른 배송도 수행 중이다. 특히 품고는 큐텐재팬의 익일배송 서비스 ‘칸닷슈’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어 글로벌 이커머스에서의 실행 역량도 입증된 상태다.
두핸즈 박찬재 대표는 “풀필먼트는 단순 물류대행이 아닌 브랜드 성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자사몰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 변화 속에서 우리는 셀러들에게 물류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해 줄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품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카페24 매일배송에서 활용하려면 카페24 스토어에서 ‘다양한 배송’ 앱을 설치한 후 배송사로 ‘품고’를 선택하면 된다. 물류 자동화 시스템 ‘품고 나우’ 기반의 운영은 물론 글로벌 배송·통관·관세 처리까지 품고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