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핵심 센서 기술인 4D 이미징 레이더의 상용화를 위한 3자 협력이 본격화했다. 비트센싱은 KAIST AVE 연구실, 제타모빌리티와 함께 오토모티브 분야의 AI 기반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고유 기술과 전문성을 통합해, 자율주행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 가능한 실시간 임베디드 AI 기반 레이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3사는 공동 연구개발과 성능 검증, 기술 고도화 등 단계별 협력을 통해 상용화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함께 높일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비트센싱은 고성능 4D 이미징 레이더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KAIST AVE 연구실은 센서 융합 기반 AI 알고리즘을 담당한다. 제타모빌리티는 대규모 오토모티브 데이터셋과 임베디드 AI 기술을 활용해 실차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기존 3D 기술에 고도(Z축) 정보를 추가해 거리, 속도, 방향, 높이까지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레이더의 강점인 악천후 속 감지 성능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차량·보행자·도로 인프라 등 다양한 객체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하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트센싱 이재은 대표는 “자율주행 핵심 센서로서 4D 레이더는 고정밀 성능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이 융합돼 세계 수준의 오토모티브 레이더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AVE 연구실의 공승현 교수는 “이번 협약은 4D 레이더 기반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갖춘 기관들의 전략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가 내재된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타모빌리티 이현석 대표는 “임베디드 AI 기술을 바탕으로 4D 레이더 솔루션의 실제 차량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오토모티브 센서 기술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향후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는 4D 이미징 레이더의 연구개발 속도와 시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