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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 책임자에 IT 인사 배치...핵심 임원 이탈 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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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잇따른 임원 이탈 속에 기술직 출신 인사를 차량 판매 부문 수장으로 선임하며 조직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7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테슬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라즈 제가나탄(Raj Jeyaganthan)이 최근 테슬라의 글로벌 차량 판매 책임자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제가나탄은 지난 13년간 테슬라에서 정보기술(IT)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총괄해 온 인물로, 판매 분야 직접 경험은 알려진 바 없으나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흐름에 정통한 기술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임명은 전통적인 영업 조직보다는 데이터 기반 전략 강화로 해석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조직 기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이번 인사 조치는 테슬라 내 핵심 임원들의 잇단 이탈 이후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오미드 아프셔 북미·유럽 생산·운영 부사장이 지난달 회사를 떠났으며, 트로이 존스 북미 판매·서비스 총괄 부사장도 15년 만에 퇴사했다. 이어 북미 인사 책임자 제나 페루아,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했던 밀란 코박 부사장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여기에 더해 배터리 부문 수석인 비니트 메타, 소프트웨어 부문 수장 데이비드 라우의 이탈까지 포함되며, 테슬라의 기술·운영 핵심 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등에서 테슬라의 미래가 단순 전기차 판매보다 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있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차량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번 인사 재편이 조직 재정비와 전략 방향 전환의 신호로 읽히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7월 23일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매출 흐름과 신사업 추진 상황, 조직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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