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덕산네오룩스, Black PDL 수요 확대가 이끄는 기업가치 재평가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덕산네오룩스(213420)는 폴더블 및 IT OLED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핵심소재인 Black PDL 수요가 빠르게 늘며 실적과 주가가 모두 재평가받는 흐름이다. 키움증권은 동사의 2025년 매출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92억 원, 영업이익은 715억 원(+36%)으로 전망했다. 특히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 기술의 확대 적용이 예고되며, 동사의 Black PDL이 핵심소재로 자리매김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증설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3세대 갤럭시Z 모델을 시작으로 아이폰 및 맥북 등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13.6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평가다.
파인엠텍, 애플 폴더블 진입 기대감…2026년 실적 점프 예고
정밀 기구부품 전문기업 파인엠텍(441270)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내장힌지'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애플 1세대 폴더블폰 양산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6년 실적을 베이스 케이스 기준으로 매출 6,650억 원(+54% YoY), 영업이익 474억 원(OPM 7.1%)으로 추정했다.
기존 화학 에칭 대비 정밀성과 생산성이 높은 레이저 에칭 공정 전환을 선도하며, 중국 업체 대비 우위에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 개발한 Hybrid Thin Glass(HTG)는 애플 2세대 모델 적용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86% 상승했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농심, 해외 ‘신라면 툼바’로 반등 시동…내년엔 판가 효과 본격화
국내 식품 대표주 농심(004370)은 2분기 영업이익이 4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의 스낵과 음료 부문은 역성장이 예상되며, 전체 성장은 해외 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25년 매출액 3조 5,830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으로 각각 4.2%, 1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신제품 ‘신라면 툼바’의 입점률 확대와 가격 인상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며, 일본·베트남 등 현지 생산 기반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이다. 또한, 주요 원부자재 재계약으로 하반기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PER은 14배 수준으로, 식품주 가운데 여전히 안정적 투자처로 평가된다.
에스티팜, 올리고 API 호조에 하반기 임상 모멘텀까지
에스티팜(237690)은 2분기 영업이익이 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60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다. 핵심 성장동력은 척수성 근위축증과 혈액암 치료제 중심의 고마진 올리고 API 매출 확대다. IBK투자증권은 에스티팜의 2025년 매출을 3,300억 원, 영업이익은 445억 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9월 제2올리고동 가동과 함께 3개의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자체 신약인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임상 2a상 중간 결과도 8~10월 사이 공개된다. 특히 4,434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반영되며, RNA 치료제 시장 개화 수혜도 동시에 기대된다.
종합 전망 : 저평가 국면 벗어나는 산업주들…하반기 모멘텀 기대감 ↑
이번 4개 종목 모두 고유한 산업 트렌드의 중심에서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핵심소재로 자리잡은 Black PDL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파인엠텍은 폴더블 디바이스 대세화와 함께 애플 공급망 진입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다. 농심은 해외시장과 판가 전략을 통해 다시 성장 로드에 올라타고 있으며, 에스티팜은 CDMO 수주 확대와 신약 임상 성과를 양날개로 삼고 있다.
PER 기준으로도 대부분 종목들이 과거 대비 할인 구간에 있어 하반기 실적과 모멘텀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산업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서 기회를 선점하는 종목들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