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사양 기반의 구조화한 개발 방식으로 생산성 및 신뢰성 동시 확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7월 18일,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개발 환경(IDE) ‘키로(Kiro)’의 프리뷰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키로는 초기 아이디어부터 운영 환경 배포까지 개발 전 단계를 자동화하며, 기존 AI 코딩 툴의 한계를 넘는 에이전트형 개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키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한 자연어 기반 코드 생성 기능을 넘어, 명확한 사양 기반의 구조화한 개발 방식을 통해 생산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리뷰 기능을 추가하세요’와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시스템은 사용자 스토리와 수용 기준을 자동 도출하고, EARS 형식 기반의 요구사항을 명세해 기능 구현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한다.
이후 키로는 자동화한 기술 설계를 통해 데이터 흐름도, 타입스크립트 인터페이스, DB 스키마, API 엔드포인트를 생성한다. 코드 설계와 문서화가 통합되며, 팀 내 협업 효율성과 유지보수 편의성도 향상된다. 작업 단위로는 단위 테스트, 모바일 호환성, 접근성 등 다양한 구현 요소를 포함하며, 각각의 작업은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화돼 있다. 또한, 작업별 실행 이력과 코드 변경 내역이 에이전트 로그로 남아 투명한 개발 이력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기능은 ‘키로 후크(Kiro Hooks)’다. 개발 중 반복되거나 누락되기 쉬운 작업을 이벤트 기반으로 자동 처리하며, 예를 들어 API 수정 시 관련 문서를 자동 갱신하거나, 파일 저장 시 테스트 파일과 문서 구조를 자동 정리해 준다. 보안 후크를 설정하면 커밋 전 자격증명 유출 여부도 자동 감지할 수 있다.
키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프로젝트 관리, 문서·URL 기반의 컨텍스트 제공자, 에이전트 채팅 인터페이스도 포함해, 전방위적인 개발 조율이 가능하다. 코드 OSS를 기반으로 구축된 만큼 VS 코드 및 Open VSX 플러그인을 지원해 기존 개발 환경과의 높은 호환성도 유지한다.
이번 발표는 AI 코딩 도구가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시스템 설계와 운영 환경 수준의 코드를 만드는 AI 에이전트 기반 개발로의 진화를 상징한다. 키로는 향후 기업 내 DevOps 자동화,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AI 코파일럿 대체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