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방송, 공공·안전, 법률·수사기관 등 주요산업 중심으로 영상 AI 고도화 추진
트웰브랩스가 LG CNS와 영상 분석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멀티모달 기반 영상 이해 기술과 디지털 전환(AX) 역량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AI 영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특화 AI 모델(Video Foundation Model, VFM)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과 더불어, 이를 실제 고객 환경에 적용하는 상용 서비스 구축에도 협력한다. 특히 미디어·방송, 공공·안전, 법률·수사기관 등 영상 데이터가 집중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영상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내 인물, 사물, 텍스트, 행동 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국내 AI 기업 최초로 아마존 베드록에 자사의 멀티모달 AI 모델 ‘마렝고(Marengo)’와 ‘페가수스(Pegasus)’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LG CNS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AX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금융사들과 협업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외교부, 경찰청, 경기도교육청 등 공공 분야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뉴스·드라마·스포츠 영상 요약 및 하이라이트 추출, 대규모 영상 아카이브 내 키워드 및 상황 검색, 영상 콘텐츠 시청 중 실시간 맥락 광고 노출 서비스와 같은 방송·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CCTV 및 블랙박스 영상 자동 분석, 사건 관련 장면 검색, 바디캠 영상 요약 등 공공 안전 분야와 수사기관을 위한 AI 기반 분석 솔루션도 공동 개발한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영상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성과 산업 적용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트웰브랩스와 LG CNS의 이번 협력은 영상 기반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