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끌 한옥 설계 및 시공관리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6월 2일부터 전국 1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며,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교육은 한옥 건축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제 건축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옥의 대중화, 14년간 1,480명 배출 성과 이어져 국토교통부는 2011년부터 한옥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4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실제 한옥 관련 시공 관리 공사 수주나 설계 공모 당선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한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명지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각각 한옥 설계 과정을, 전북대학교가 한옥 시공 관리자 과정을 전담하여 진행한다.
특히, 명지대학교와 전북대학교는 지난 5월 공모 과정을 거쳐 한옥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전담할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옥 설계 및 시공관리, 전문 역량 강화에 초점 이번 한옥 전문 인력 양성사업은 한옥 설계 과정과 한옥 시공 관리자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옥 설계 과정은 정규 학교 교육이나 기존 한옥 대목수 교육만으로는 양성하기 어려웠던 한옥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한다. 내진설계 등 한옥 연구개발(R&D) 기술을 공유하고, 수료생 작품 전시 및 작품집 발간도 지원한다. 전북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각각 20명 내외, 40명 내외의 건축사, 건축 분야 기술자, 건축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명지대학교는 5개월 이상(160시간), 전북대학교는 2.5개월 이상(80시간)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한옥 시공 관리자 과정은 한옥 시공 현장의 공정관리, 물량 산출 등 현장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한옥 시공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시공 실습도 병행된다. 전북대학교에서 40명 내외의 건축 기술자, 한옥 교육 이수자,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5개월 이상(16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모든 교육 과정은 현업 종사자를 위해 매주 토요일에 운영되며, 우수 수료생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론과 실습, 현장 답사를 통한 입체적 교육 이번 교육은 이론 강의와 함께 한옥을 짓는 데 쓰이는 목재를 다듬고 손질하는 명지대학교, 현장 답사,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실제 건축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