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해성옵틱스가 삼성전기향 납품 물량 확대와 자회사 TKENS의 대규모 수주 확보에 힘입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성옵틱스는 최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 삼성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1,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년 연속 실적 감소 이후,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재양산 확정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자회사 TKENS는 전장용 제습모듈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TKENS의 제습모듈은 국내외 40차종 이상에 적용될 예정이며, 일부 대형 세단에는 차량 한 대에 최대 12개까지 탑재된다. 이 제품은 기존 헤드램프뿐 아니라 리어램프, 자율주행 센서박스 등 다양한 전장 부품으로 확장 적용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TKENS의 제습 솔루션은 국내 최초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고흡습·고내구성 모듈을 통해 전장 부품의 수명과 안정성을 높인다. 현재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T사의 배터리용 제습솔루션을 간접 납품 중이며, 최근에는 일본 물류대기업과 해상 컨테이너용 제습제 공급도 확정지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성옵틱스는 핵심 사업군 재정비를 통해 수익 구조 전환과 체질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조철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TKENS의 기술력 고도화, 글로벌 수주 확대, 공장 재가동을 통한 OIS 양산, 폴디드줌 서브 신규 공급 등 다방면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플래그십 모델용 OIS 납품 승인이 지연되며 과거 매출이 정체됐으나, 올해부터는 본격 양산과 함께 자회사 사업 확대가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며 “핵심 고객 수요 회복과 신사업 성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