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디 AI’ 시리즈와 ‘AI 스튜디오’ 중심으로 日 시장에 진출
인피닉이 일본 유니전자와의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일본 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인피닉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자사의 대표 솔루션인 ‘하이디 AI’ 시리즈와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닉과 손잡은 유니전자는 1966년 설립된 글로벌 무역상사로, 스마트 공장, 자동화, 통신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거점도 갖춘 유니전자는 일본 현지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인피닉의 기술을 일본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4월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재팬 아이티 위크 2025 춘계’ 전시회를 통해 공식적인 협력의 첫 단추를 끼웠다. 해당 전시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종합 박람회로, 인피닉은 유니전자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하이디 AI 프라이빗’,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하이디 AI 가드’, AI 통합 개발 플랫폼 ‘AI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하이디 AI 프라이빗’은 이미지나 영상 속 얼굴과 차량 번호판 등 민감정보를 AI로 자동 탐지해 블러 처리하며, 데이터 활용 가치는 유지하고 개인정보는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일본 개인정보보호법(APPI)은 물론, 유럽 GDPR, 미국 CCPA 등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제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전시회에서는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식별 처리하는 데모 시연을 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이디 AI 가드’는 화재, 쓰러짐, 침입 감지, 군중 밀집도 분석 등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위험 상황을 예측하는 영상 분석 솔루션이다. 관제 화면에서 특정 인물이나 차량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AI 스튜디오’는 AI 모델 개발의 전체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데이터 가공부터 학습, 배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SaaS와 온프레미스 방식 모두 제공해 고객사의 인프라 환경에 따라 유연한 도입이 가능하다.
인피닉 박준형 대표는 “유니전자와의 협업은 일본 시장 내에서 인피닉의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전시회를 통해 현지 고객의 니즈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공동 마케팅과 기술 지원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