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0년간 대외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 중심으로 경력 쌓아
구글코리아가 정부 및 산업계와의 정책적 소통 강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했다. 구글코리아는 22일 황성혜 신임 부사장을 대외협력정책(Government Affairs & Public Policy) 총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향후 구글코리아의 대외협력 및 정책 관련 업무를 전반적으로 이끌게 된다.
황성혜 부사장은 언론, 글로벌 제약 및 헬스케어 기업 등에서 약 30년간 대외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특히 규제 환경이 복잡한 산업군에서 정부, 업계, 시민사회와의 협력 구조를 구축해온 이력이 돋보인다.
그는 최근까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존슨앤드존슨에서 메디칼, 제약, 컨슈머헬스 사업 부문의 대정부 정책 업무를 총괄하며 보건의료 정책 대응을 주도했다. 앞서 한국화이자제약에서는 약가 및 보험 정책, 환자 접근성 개선 전략을 추진하며 대외협력 조직을 이끌었다.
IT 및 플랫폼 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규제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는 가운데, 구글은 황 부사장의 영입을 통해 국내 정책 당국, 산업계, 시민사회와의 관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글코리아는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소통 역량을 갖춘 황성혜 부사장의 합류로, 정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황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구글의 비전에 함께 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 기술이 한국 사회에 실질적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제학 석사와 프랑스 NEOMA 비즈니스스쿨 MBA를 마쳤으며,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인사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정책, 공공 커뮤니케이션, 지속가능성 이슈 등에 대해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흐름 속에서 구글이 취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플랫폼 기업과 공공 정책 환경 간의 이해를 중재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황 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