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의 종합물류회사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과 함께 3년 연속 글로벌 구호물품 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지난 9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중동 두바이에 위치한 국제인도주의도시(International Humanitarian City, IHC)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분쟁지역과 재난현장에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을 적시에 운송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IHC는 UN 산하 기관 및 각국 외무부 소속 국제협력기구, 글로벌 NGO 등이 사용 중인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물류 플랫폼이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2023년 튀르키예 강진 발생 당시 월드비전과의 MOU를 통해 긴급 구호품 운송을 지원하며 첫 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미얀마, 캄보디아, 잠비아 등 극빈 국가에 대한 식량 및 생필품 지원 운송을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최근 홍해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경색과 운송 리스크가 심화된 상황 속에서도 포스코플로우는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한 글로벌 운송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긴급 구호물품의 운송 기간은 기존 최대 60일에서 최소 7일로 단축될 수 있으며 올해 운송 예정 물량만 해도 10억 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플로우는 이번 협약을 통해 ▲IHC 물류창고 기반 글로벌 구호품 물류 네트워크 강화 ▲재난·분쟁지역에 대한 식량·생필품 운송 확대 ▲운송 시간 단축 및 비용 효율화 ▲글로벌 물류 책임 기업으로서의 ESG 실천 확대 등이 본격 추진한다.

김재만 포스코플로우 경영기획실장은 “포스코그룹의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 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며 세계를 잇는 '선한 물류'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아이티 구호품 운송을 시작으로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대응, 포스코 구형 근무복의 해외 운송 등 다양한 사회공헌 물류 사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전 세계에 위치한 물류거점을 활용한 긴급 지원 운송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