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활물질 등 구성재료는 배터리 부품에 불포함…한국서 계속 생산 가능 인니 등서 핵심광물 수입해 한국서 가공 가능…'북미 최종조립 규정'은 불변 내달 18일부터 세부조건도 충족해야 보조금…대상 전기차 규모 감소할듯 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하고 해당 규정을 4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세부지침 규정안에서 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 배터리 부품 기준에 양극판·음극판은 포함하고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또 핵심 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재료를 미국과 FTA를 맺은 한국에서 가공해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부 기준에서 한국 업체들의 입장이 대체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약 1천만원)를 지급하는 IRA를 발효했다.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되는 보조금은 ▲ 북미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 사용시 3,750달러 ▲ 미국이나 FTA 국
3월 31일~4월 9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서 개최 BMW, 벤츠 등 전 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기관 참가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청사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BMW, 벤츠, 포르쉐,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기업이 총출동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 3월 31일(금)부터 4월 9일(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의 총 전시 규모는 5만 3541㎡로 지난 행사(2만6310㎡)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됐으며,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10개국의 16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개막식에는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경기화성을 국회의원, 이용우 경기고양시 정 국회의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참가 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
미국 내 생산 공장 가동으로 IRA에 유연한 대응 가능…해외 사업 성장세 유지 전망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 SK시그넷은 2022년 연간 매출이 162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SK시그넷의 지난해 매출은 1626억원으로 21년 800억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SK시그넷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800억이 늘어난 132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1.7%에 달한다. 미국 내 1,2위 초급속 충전소 운영사업자(CPO)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와 EVgo로부터의 지속적인 수주가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SK시그넷은 지난 1월 미국 상용차 전문 CPO인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연간 최대 1만기 생산 능력을 보유한 SK시그넷의 미국 텍사스 생산 법인이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기반한 바이 아메리카 규제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SK시그넷의 해외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시그넷은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2021년 253억원이었던 국내
유럽연합(EU)이 16일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이미 예상한 수준이라면서도 잔뜩 긴장한 가운데 향후 미칠 파장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며 국가 간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국내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도 공급망 다변화 등 위기 돌파구 마련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CRMA 초안에서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원자재의 역내 역량을 강화하고, 우호국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목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 공개 의무조항 비율 등이 포함되지 않아 세부 이행 방안이 추가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국내 배터리 업계에 있어 핵심 원자재의 다변화와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 등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안에는 500명 이상, 연간 매출 1억5000만 유로 이상인 역내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급망 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SK온과 삼성SDI는 헝가리에 각각
8일 MOU 맺을 듯…양사 투자액 최대 5조원 예상 삼성SDI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오는 8일 미국 미시간주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을 예정이다. 양측은 생산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을 놓고 막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30∼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투자액은 3조∼5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은 연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K배터리'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SDI의 북미 공급 물량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GM은 LG에
車산업협회 친환경차분과 회의…"탄소중립 과정서 산업 발전도 고려해야" 완성차업계의 전기차 국내 생산을 확대·유인하기 위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능가하는 획기적인 투자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2일 서울 서초구 협회에서 '2030 NDC 이행 로드맵 추진 동향과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차 친환경차분과 전문위원회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차를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송 부문은 전동화 차량 45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지원 방안이 NDC 이행 로드맵에 포함되는 것이 미래차 생태계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IRA를 통해 전기차 투자 세액공제를 30%까지 지원하는 등 자국 내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전기차 생산을 촉진할 수 있어야 산업경쟁력을 유지하면서 NDC 달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박사는 발제를 통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 美 CF인더스트리스와 업무협약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한국으로 청정 암모니아를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은 IRA 시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세액 공제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은 또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구축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황진
SK시그넷이 미국 유니콘 기업인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CPO)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향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 경영진은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하여 SK시그넷의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에서 직접 충전을 체험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무 논의와 현장 실사 등을 거치며 올해 1월 첫 거래를 시작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미국내 고속도로에 80km(50마일)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NEVI프로그램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을 빠르게 맞출 수 있는 SK시그넷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2월 15일(현지시각),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에도 바이 아메리카 법(Buy America Act)을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으며, 기존 미국 내 최종조립 조건 이외에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외부 케이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이 추가됐다. 당장 철제 케이스 부품 및 제조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미국내 공급망이 탄탄한 제조사가 NEVI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SK시그넷은 이미 22년부터
'미국과 중국의 첨단 IT 공급망 재편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수출 다변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전기차 부품 등의 글로벌 가치 사슬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미국과 중국의 첨단 IT 공급망 재편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SGI에 따르면 전기 및 광학 기기 부문에서 한국의 전방참여율(2021년 기준)은 57%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방참여율은 국내 수출품이 수출 상대국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출을 통한 공급망 참여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SGI는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IT산업의 공급망이 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이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구조다. 국내 생산제품은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맞춰져 있어 수출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SGI는 분석했다.
GV70 전동화모델 출고 기념식 열어…SUV로 분류돼 세액공제 받는 가격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은 21일(현지시간) GV70 전동화 모델 출고 기념식을 열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이 '북미 최종 조립'을 세액공제 요건으로 규정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이에 대응하고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다. 현지 판매가는 어드밴스드 AWD가 6만5850달러,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AWD는 7만2650달러다. 미국 정부가 세액공제 대상 전기차의 소비자가격을 판단할 때 적용하는 차량 분류 기준을 개정함에 따라 GV70 전동화 모델은 승용차가 아닌 SUV로 분류될 예정이다. 승용차의 세액공제 가격 상한은 5만5000달러이지만 SUV는 8만달러여서 현지 생산되는 GV70 전동화 모델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가격대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제네시스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30년에는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주 서배나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호주 진달리리소스社와 미국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 상용화 공동 연구 및 사업협력 MOU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진달리리소스(Jindalee Resource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진달리리소스社는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물 탐사 및 개발 전문회사로 미국 서부 오리건州와 네바다州 경계에 위치한 맥더밋(McDermitt) 점토 리튬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양사 업무협약으로 진달리리소스社는 미국 현지에서 탐사 중인 광구에서 점토 리튬(Lithium Clay)을 시추해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활용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으로 최적 리튬추출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부터 RIST와 함께 염수와 광석, 폐배터리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광양과 아르헨티나의 데모플랜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리튬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상용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다. 연 4만 3천 톤 규모의 광양 리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고, 각각 2만 5천 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
전년 대비 매출 27%, 영업이익 31% 급증…태양광 매출·영업익도 사상 최대치 경신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케미칼 부문이, 하반기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 6539억 원, 영업이익 96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 568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350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17분기와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15∼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미 상무부 부장관, 백악관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 양국 간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첨단 기술·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후속 방안을 비롯해 반도체, 철강 232조, 수출 통제 등 대미 산업·통상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장 차관은 상무부 부장관, 백악관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나 미-중 관계 등 글로벌 통상환경과 양국의 역할, 한-미 간 각종 현안 및 협력사안 등을 논의한다. 이밖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미 반도체산업협회, 주요 로펌, 대미(對美) 진출 우리 기업 등과도 양국 간 공급망 협력, 첨단산업기술·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미시간 공장, CATL이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IRA 혜택 받을 가능성 높아져 포드가 CATL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북미 시장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강력한 대중 규제에도 중국 배터리 업체가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회로를 마련한 것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와 중국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CATL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디트로이트에서 160㎞ 떨어진 미시간주 마셜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포드의 투자 규모는 35억 달러다. 일반적 합작법인과 달리 미시간 공장은 포드가 지분 100%를 갖는 형태로 설립된다. CATL은 기술을 지원하는 식으로 공장 운영에만 참여한다. IRA를 우회하기 위해서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부품이 일정 비율 이상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IRA는 중국을 겨냥해 해외 우려 기업이 만든 배터리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는데, 포드의 미시간 공장은 CATL이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IRA의
SNE리서치 분석…CATL 1위 독주, LG엔솔·BYD 2위 경쟁 치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6%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3사는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021년 30.2%에서 2022년 23.7%로 6.5%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9.4GWh에서 70.4GWh로 18.5%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6.1%포인트 내려갔다. 연간 기준 점유율 2위는 유지했다. 시장점유율 5위 SK온과 6위 삼성SDI의 사용량도 각각 61.1%, 68.5% 늘었다. 그러나 점유율은 SK온이 5.7%에서 5.4%로, 삼성SDI가 4.8%에서 4.7%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약진했다. 1위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99GWh에서 191.6GWh로 2배 가까이 늘며 점유율도 33.0%에서 37.0%로 뛰었다. 3위 BYD의 시장점유율은 8.7%에서 13.6%로 올라 LG에너지솔루션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