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 자동차 OEM 및 배터리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11.8%, 3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 폴스타를 보유한 Geely, 상해자동차, BYD등이 유럽 지역과 아시아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2019년 9.0%에서 2023년 상반기11.8%)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기반으로 내수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온 중국의 CATL, BYD 등 기업들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그동안 세계 1위의 위치를 점유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는 올 상반기 기준 1.5%로 좁혀졌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의 하락 추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3사의 유럽, 미국, 동남아에서의 증설 시점이 중국보다 늦어진 점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LFP 배터리의 시장 확장에 기인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배터리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NE리서치는 "현재까지 한국 업체들이 주도한 NCM 시장과 더불어 LFP시장에서도 2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중국 자동차 수출이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중국 자동차 로컬 브랜드의 수출이 중국에 호의적이지 않은 국제 정세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간 주목을 끌지 못했던 중국 완성차 수출은 로컬 브랜드의 주도로 올해 초부터 급증했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세계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 줄곧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최근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완성차 내수 판매가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완성차 해외 수출량이 급증해 최근 10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승용차·상용차 수출량은 최근 10년 간 최고치인 82.8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로컬 완성차 브랜드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중국의 완성차 수출량 증가는 중국산 테슬라의 수출 개시에 힘입은 측면도 있으나 그 외에도Chery(奇瑞汽车), GWM(长城汽车, Haval 포함), Geely(吉利汽车) 등 로컬 브랜드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중국 완성차는 브랜드 파워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틈새시장 수출에 집중했다. 중국 기업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