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본격 해외 공략...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싱가포르 설립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카카오가 블록체인을 무기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수 전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시도로,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에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Krust)'가 설립됐다. 크러스트는 역시 싱가포르에 위치한 비영리 법인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전까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주도했던 클레이튼 블록체인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의 역할이 싱가포르로 옮겨간 것이다. 블록체인은 카카오가 추진하는 해외 진출의 핵심 전략이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018년 '카카오 3.0'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진출 핵심 전략으로 콘텐츠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꼽았다. 크러스트는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이 대표를 맡는다. 송 대표는 카카오 창업 원년 멤버로, 김 의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실세로 꼽힌다. 그는 그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카카오 경영 전반에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역시 카카오 창업 멤버이자 김 의장의 측근인 강준열 전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