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새로운 자동차용 저전력 선형 전압 레귤레이터 L99VR03 300mA LDO(Low-Dropout)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넓은 입력 전압 범위와 초저 대기 전류 특성을 갖춰 차량 전장 시스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L99VR03은 무부하 상태에서 대기 전류가 3.5µA에 불과하며, 인에이블(Enable) 핀을 사용하면 800nA까지 줄일 수 있다. 전원 인가와 오류 복구 시 전류를 제한하는 소프트 스타트(Soft-Start) 회로도 내장됐다. AEC-Q100 인증을 획득한 이번 제품은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스템, 로직 IC, 센서가 포함된 차체 제어 모듈, 텔레매틱스 컨트롤러, 조명 컨트롤러, 헤드 유닛 등 다양한 회로에 전원을 공급한다. 또한 전원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시스템에서 지속적인 전원 공급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40°C에서 175°C까지의 넓은 동작 온도 범위를 지원해 내연기관 차량 엔진룸과 전기차 구동계 전력 모듈에도 적용할 수 있다. L99VR03은 3.3V 또는 5V 고정 출력을 제공하며, 최대 40V 입력 전압에서 동작한다. 출력 전압은 전 구간에서 ±2%
보그워너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2곳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플랫폼에 적용될 고전압 냉각수 히터(HVCH)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중 하나는 전통적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에서 보그워너의 첫 전기 히터 공급 사례다. 400V HVCH는 해당 업체의 PHEV 전 차종에 적용되며 2028년부터 양산된다. 또 다른 계약은 장기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OEM과 체결했으며, 800V HVCH를 픽업트럭을 포함한 여러 PHEV 플랫폼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역시 2028년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보그워너는 HVCH를 통해 배터리 및 실내 난방 성능을 강화하고 전동화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볼커 웡 보그워너 부사장은 “첫 전기 히터 수주와 공급 확대 모두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그워너의 HVCH는 소형·모듈화된 설계로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저항 발열체와 스마트 컨트롤러를 적용해 냉각수에 열을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혹한기에도 배터리와 실내 난방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낮은 열 용량과 높은 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