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은 회사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다음 달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RSU 지급을 결정한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706명으로, 지급 주식 수는 총 25만4913주다. 이 가운데 절반인 12만7456주가 오는 10월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된다. 지급 주식 수는 직급,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상장사는 상장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비상장사는 상장 모기업의 주식을 지급한다. 비상장사 에코프로이엠의 경우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을 받는다. RSU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다. 스톡옵션이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해 시가에 파는 방식인 반면,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하거나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에코프로는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RSU 지급을 계기로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회계연도 2024년 3분기 실적을 16일 발표했다. 어플라이드 3분기 글로벌 매출은 미국 회계기준 67억8000만 달러로 매출총이익률 47.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9억4000만 달러와 28.7%였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매출총이익률 47.4% ▲영업이익 19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률 28.8% ▲주당순이익 2.12달러를 기록했다. 어플라이드는 영업활동을 통해 23억9000만 달러 현금을 확보했으며, 8억6100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3억3100만 달러의 배당금을 포함해 총 11억9000만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회장 겸 CEO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회계연도 2024년 3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AI 리더십 경쟁으로 인해 독보적이면서도 연결성이 뛰어난 어플라이드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어플라이드는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우리금융지주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소유중인 우리금융 잔여지분 약 936만 주(지분율 약 1.2%) 관련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주식양수도에 관한 협약서 체결식은 이날 오전 예금보험공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체결식에는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임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향후 예보 잔여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며, 매입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및 우리금융 이사회 각 의결을 거쳐 내년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보는 협약에 따라 잔여지분 매각을 차질 없이 이행해 25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는 한편,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분기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등 우리금융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예보의 공적자금 조기회수 기조가 일치해 협약 체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금융의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등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자사주 소각으로 총 주식 수는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여 SK스퀘어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했던 주주환원을 적극 이행한다. SK스퀘어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63억 원을 오는 10월 4일 일시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8%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총 주식 수는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이며,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가 나오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SK스퀘어는 2022년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지난 3월 30일 이후부터 6월 14일까지 두 달 여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이행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같은 기간 내 약 20% 상승했다. SK스퀘어는 내달 SK쉴더스 지분매각 딜 클로징 이후에 약 2000억 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 성과가
시총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들어 주가 하락 속에 2천300억원에 가까운 자사주를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사주 매입액은 709억원으로, 매도액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사주 매도 금액은 2천270억원으로, 매수액 709억원의 3.2배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직 대표이사 705명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한 CEO는 468명(66.4%)으로, 작년 말 444명에서 24명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작년말 43조965억원에서 7월말 36조136억원으로 16.4%(7조82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7.7% 급락한 탓이다. 이 기간 자사주를 매입한 대표이사는 69명(오너 경영인 22명·전문 경영인은 47명)으로, 총 344만3천520주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오너 경영인은 전체의 89.4%인 307만9천556주를, 전문 경영인은 36만3천964주(10.6%)를 사들였다. 개인별로는 한국비엔씨 오너인 최완규 대표가 3월 중순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사주 166만9천492주를 매입하는 데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