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소유중인 우리금융 잔여지분 약 936만 주(지분율 약 1.2%) 관련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주식양수도에 관한 협약서 체결식은 이날 오전 예금보험공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체결식에는 이인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임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향후 예보 잔여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며, 매입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및 우리금융 이사회 각 의결을 거쳐 내년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보는 협약에 따라 잔여지분 매각을 차질 없이 이행해 25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는 한편,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분기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등 우리금융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예보의 공적자금 조기회수 기조가 일치해 협약 체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금융의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등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자사주 소각으로 총 주식 수는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여 SK스퀘어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했던 주주환원을 적극 이행한다. SK스퀘어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63억 원을 오는 10월 4일 일시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8%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총 주식 수는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이며,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가 나오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SK스퀘어는 2022년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지난 3월 30일 이후부터 6월 14일까지 두 달 여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이행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같은 기간 내 약 20% 상승했다. SK스퀘어는 내달 SK쉴더스 지분매각 딜 클로징 이후에 약 2000억 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 성과가
시총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들어 주가 하락 속에 2천300억원에 가까운 자사주를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사주 매입액은 709억원으로, 매도액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사주 매도 금액은 2천270억원으로, 매수액 709억원의 3.2배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직 대표이사 705명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한 CEO는 468명(66.4%)으로, 작년 말 444명에서 24명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작년말 43조965억원에서 7월말 36조136억원으로 16.4%(7조82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7.7% 급락한 탓이다. 이 기간 자사주를 매입한 대표이사는 69명(오너 경영인 22명·전문 경영인은 47명)으로, 총 344만3천520주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오너 경영인은 전체의 89.4%인 307만9천556주를, 전문 경영인은 36만3천964주(10.6%)를 사들였다. 개인별로는 한국비엔씨 오너인 최완규 대표가 3월 중순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사주 166만9천492주를 매입하는 데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