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전문위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단계? 물류 자동화 설계 경력자 좀 구해주세요! 올해 들어 유난히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들이다. 전국적으로 중견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을 코칭하는 필자에게는 매년마다 유행하는 특징이 피부로 느껴진다. 최저 인건비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 제도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수년 전부터 많이들 도입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 특징을 뽑자면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물류 설계를 위한 SI(System Integration) 인재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 이런 수요가 급증하고 있을까?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를 대비하며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한번 제시하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한국인도 외국인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코칭 및 심사해 오면서 중견 중소기업들의 제조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인건비 상승 부담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의 로봇 산업 발전에도 연계해 오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 52시간 노동 제한과 중대 재해 처벌법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더 조속히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를 창출했다는 것은
[헬로티] 요새는 마음이 참 무겁다. 지방 출장이 많은 필자로서는 저녁에 식사를 하러 식당가를 찾아다니는데, 전국 어디나 폐업이 늘어나고 있어서 코로나 경제가 그러지 않아도 좋지 않았던 한국 경제를 참으로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일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개 회사를 제외하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주 52시간 적용으로 인하여, 업체들은 더 작은 기업에 외주를 주자니 품질 비용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하고 로봇 자동화 외에는 답이 없다 보니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 성공적인 추진 사례와 최근의 트렌드를 이번에 공유하고자 한다. 열경화 소재 사출 및 사상과 검사 공정 로봇을 통한 원가절감 대폭 향상 효과 이 기업은 경기도에 소재한 기업인데, 외국인 인건비도 점점 더 버거워지는 상황이라서 협동로봇 4대로 사상과 검사용으로 활용하고 델타로봇 2대로 포장 공정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외국인이 하던 작업을 전부 로봇 자동화를 하였으니 당연히 원가절감은 획기적으로 달성하였고 품질 향상으로 브랜드 제고 효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에 만족한 이 기업은 2차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검토 중이다. 이 기업은 2세들이 필자의 코칭에 부응하여 적극적으로 참여
[헬로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가가 돈을 푸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돈이 많아서 해외 부동산과 기업들에 투자하여 월세와 기업소득을 가져오는 방법, 또 하나는 수출을 잘하여 기업들이 이윤을 추구하여 돈이 많아지는 방법, 또 하나는 부채를 발행하여 해외에서 돈을 가져와서 푸는 방법… 작금의 원화 강세 환율은 수출 중심 국가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그래선지 요새는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이 급격히 많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수년간 인건비 상승이 가파르다 보니 경제도 어려워져 가는데 제조업들이 버틸 재간이 없겠구나 싶다. 더구나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환율이 계속 원화 강세이니 걱정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로봇 시스템이 동일 업종에서 남들이 한 것을 보면 쉽게 따라 하겠는데, 요새는 벤치마킹이 사실상 어렵다. 보여주지도 않고 자칫하면 지적 자산에 대한 재판소송 전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로봇 시스템을 투자하면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누구는 성공하는데 누구는 실패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생각을 하지 않고 냉장고 구매하듯 사람을 교체하려고
[헬로티] 1988년 창원 전투기 공장 설계팀에서 서울에 있는 자동화사업본부로 발령받았다. 그 당시는 본사임에도 견적서는 타이프를 치고 있었다. 물론 얼마 지나서 PC가 들어오고서는 견적제안서용 타이프는 고물이 되었지만 말이다. 대기업 본사인데도 제도판은 1992년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일부 선배들은 전체 자동화 시스템 그림을 봐야 하는데, CAD에서는 그 느낌과 영감을 얻을 수 없어서 제도판을 선호하기도 했었는데, 가끔 16층 바닥이 흔들려서 설계가 쉽지는 않았었다. 영감을 못 얻는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여러 로봇 사양과 컨베이어 및 특수 전용 자동화 머신을 이것저것 설계하려면 화가가 도화지를 쳐다보듯 물류서부터 여러 구상을 하여야 하는데, CAD는 무언가 이미 정해진 것을 옮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즉, 엔지니어링을 하는데 있어서 전체 그림이 안 떠오른다는 것이었다. 당시 대기업들이 모두 자동화 사업에 경쟁적으로 참여하여 로봇, 무인운반차(AVG : 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창고(AS/RS : Automated Storage/Retrieval System), 물류센터, Hanger rail system, Linear mo
[헬로티] 태풍이 온다고 하여 잔뜩 긴장한 밤이었다. 필자가 겪은 제주도에서의 태풍과 서울에서의 태풍은 그 강도와 느낌이 다른 것이었다. 마치, 현재 제조업의 위기가 중소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제조업이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무척 크다. 그만큼 제조업이 곧 경제력이 되는 국가라는 의미인 것이다. 가지고 있는 천연 자원이 거의 없어서 인재 양성을 통해 고급 인재를 배출하여 마치 BTS 같은 스타가 나와서 큰 성공을 거두고 글로벌로 진출하여 수출 활로를 개척하게 되면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종 경제활동으로 더불어 잘 살게 되어 있는 지리적 환경에 위치하여 우리는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다. 그 제조업이 수년 전부터 위기를 맞아가고 있던 터에 결국 코로나가 터졌고, 이 위기는 2~3년을 더 간다고 하니 어려운 시대에 살아가면서 사실 이까짓 태풍쯤은 거시적 국가 관점에서는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밤사이 괜시레 걱정했나 보다. 불황의 시작은 대기업의 글로벌화 우리가 밀어주었던 국산 가전, 스마트 폰, 자동차 등 대기업은 이제 한국에서의 매출이 6~20 % 이내이고 글로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자랑스러운 브랜
[헬로티] 한국에서의 스마트공장 혁신 활동을 해 온지 수년이 흘렀다. 경제가 성장기라면 몰라도 경제 침체기에 제조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칭찬받아야 마땅한 것이기에 코칭 중심으로 개인적으로는 접근해 왔다.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5천만 원에서 1억 원이라는 지원금을 주어가며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을 살리려고 참 노력들을 많이 해 왔다. 그 지원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현장 인건비뿐 아니라 시스템 공급사의 인건비 상승과 시스템 구성 모듈과 적용범위에 있어서는 너무나 적은 마중물에 불과함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로 주문 물량이 급격히 저하되어 유무급 휴직과 폐업, 워크아웃 신청 등등과 함께 마진이 적었어도 물량이 많아서 해왔던 중소기업들이 급격한 수주 격감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물론, 잘 나가고 있는 보건 바이오 업종도 있고 자동차 업종에서도 신차나 고급차 또는 SUV,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등을 하는 업체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다수는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기분이 느껴진다. 돌보던 환자들이 치유가 되든가 환자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마치 코로나19처럼 힘들어
[헬로티] 아침 6시, 여름의 시작 즈음에 출근을 해본다. 몇 개월 동안 머리에 맴도는 무언가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제는 글을 써야겠다는, 즉 표출할 때가 된 것 같아 일찍이 사무실로 나서보았다. 그런데 세상은 매일 또 다른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것 같다. 아침 6시 출근도 8시처럼 막히는 것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그 강도만 다를 뿐 바로 이곳은 인구 천만이 사는 서울이라는 도시이다. 여느 다른 나라의 메트로폴리탄처럼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고 바빠 보이고 강렬하며 전투적이고 하루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며 좀 더 잘 살고 싶은 목표가 있고 꿈이 있기에 그 과정은 정당하다. 만약에 그 목표가 없다면 억지로 끌려가는 하루의 도시 생활은 그저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일까? 더 이상 도시에서 경쟁하며 살고 싶지 않다면 또 꿈도 없다면 도시는 과연 좀 더 마음이 편하게 사람이 사는 곳은 아닌가? 돈이 많다면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에서도 부담 없이 살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편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이른 아침부터 좀 더 잘 살고 싶은 갈망과 열정으로 에너지 가득 찬 이곳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 우리
[첨단 헬로티] 요새는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기도 하다. 우리들이 아니 대한민국의 문화가 이토록 성숙되어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그만큼 현대사에 있어서 시련도 컸었고 웬만한 시련에는 무디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시련들을 겪을 때마다 준비를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이 문화 강국을 거쳐 지식 강국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그 이면에는 높은 교육 수준과 더 잘 살고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는 갈망이 있었음은 당연하고 말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와 인류는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대한민국은 본능적으로 지혜롭게 수정해 가면서 잘 헤쳐 나가고 있는 듯하다. 거기에 더하여 향후 미래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해 갈 것으로 믿는다. 스마트공장도 그러한 관점에서 한번 조명 해 보자. 현재 잘 나가고 있는 보건, 바이오 등 분야를 보면 지식 강국으로 서서히 흘러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향후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도 새롭게 조명되면서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 현재 어려움을
[첨단 헬로티] 바로 지금 우리 한국의 현대 사회는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방향은 제대로 잡고 있는 것일까, 다양성은 수렴하고 있는가,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까, 혹시 정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쟁 국가는 모니터링하고 있는가, 보고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 정책과 전략은 과연 있는가? 세상과 시장의 트렌드는 파악하고 있는가, 아직도 따라 하기만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들 하겠지… 머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기술 관점에서 자꾸 보려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이 아닌 무언가 큰 저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나름대로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의 관계, 스마트공장 개념과 관점, 각종 지원 정책과 단계적 추진 등등을 전파하며 마치 전도사처럼 살아왔다. 어느 가을 날,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지도심사위원으로 한 지방 공장을 방문했다. 매일 지방을 운전하고 다니며 정신 육체적으로 지쳐가는 모습을 보고 한 경영자 어르신이 건강 잘 챙기라고 하시길래, 사실 좀 체력적으로 지쳐가고 있는데다 참여업체들의 진정성이 매우 약하여
[첨단 헬로티] 새해 첫날부터 스마트공장 멘토로 일하다가 최근에 대기업으로 복귀한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근황을 서로 얘기하다가 갑자기 경제 얘기로 공감을 형성하며 2018년에 대한 심대한 우려를 갖게 되어 이 글을 쓴다. 경제와 제조업 중요성 인식 필자가 30여 년 활동을 해오며 느낀 것은 매스컴에서 나오는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반년 전부터 문제가 대두된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어떤 이는 수출도 잘 되고 경제도 좋아지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이 기회에 복지를 위한 재정 확충과 대출이자를 올리고 분배를 통하여 사회적 빈부 격차 해소를 주장하는 패널이 있다. 또 어떤 이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제조업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며, 반도체 업종의 경제 사회 파급 효과는 고용이 적기에 그리 크지 않아 성장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도 한다. 또 다른 어떤 패널은 ICT를 활용한 4차 산업이든 뭐든 간에 중소기업의 설비가 노후 되어 설비부터 지원해야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할 위치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필자가 보기엔 모두가 맞는 내용이다. 그 뜻은 헤쳐 나가야 할 대상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런대로 잘 해왔지만, 그동안
[중소기업 위한 스마트공장(9)] 현대 사회는 지식으로 먹고살 수 있는가? 한국 사회에서는 이것이 참 쉽지 않다. 물론, 지식에 대한 정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지식 경영 패러다임이 벌써 지나간 지 20여 년 되므로 구태여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지, 지식 경영의 성공 요소가 참여와 보상인데, 이 관점에서 지식 경영이 한국의 현대 사회에서 성공적이었는지 미래를 위해 한번 짚어 보도록 하자. 대기업들이 경제를 이끌던 시절, 지식 경영 패러다임으로 지식을 암묵지에서 형식지로 이끌어 내는 노력을 많이 했다. 즉, 잠재된 능력과 지식을 끄집어내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매주 제안을 강제로 내게 했고 채택되면 볼펜 또는 5천원 정도 보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왜 사람들은 억지로 아이디어를 내야만 했을까.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시대는 저물고! 대기업은 양적 팽창을 통해 할 일이 참 많았다. 대량 생산이라는 대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은 해외로 진출하면서 원가 절감까지 도모했다. 해외 진출로 제품 개발과 양산 공장 사이에 프로세스 단절까지 생기면서 일은 더욱 바빠졌다. 경영전략 차원에서는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도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신상품과 신가치를 담
예로부터 ‘사람이 모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매일 이야기하고 챙기는 품질 혁신, 원가 혁신, 생산성 혁신 등 모두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생산의 핵심을 이루는 4M의 자재, 방법, 설비, 사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변해야 모든 것이 변한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보면 참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산들이 많다. 그리고 공장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사람도 많다. 우리가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그런데, 예전에 우리나라에서의 인적 자원의 가치는 사실적으로 표현하면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저임금 근로자의 가치였고, 그 이후에는 연구개발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고학력의 저렴한 인적 자원의 가치로 넘어가고 있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고학력의 인적 자원을 다루면서 저렴하게 계속 활용하려다 보니 그 효과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이것은 고학력 인적 자원을 대하는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의 문제일 수도 있고 사회 문화의 저항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하여 한번 재미있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시킨 것만 하면 먹고 사는 사회 한마디로 똑똑할 필요도 없었고 똑똑한 인적 자원을 부담스러워 하던 시대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