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영하 183℃ 이하의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대체 에너지 저장 기술의 큰 도약을 이뤘다. 이번 개발로 수소와 천연가스 등의 대체 에너지를 극저온 상태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국산화되었으며,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형수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실은 Zero GWP(지구온난화지수 0) 냉매를 사용한 무급유 방식의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의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팽창기는 고압 기체를 임펠러로 팽창시켜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체 에너지를 액체로 저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이다. 연구팀은 임펠러, 베어링, 케이싱 등 핵심 부품을 독자 개발해 영하 183℃ 이하로 냉각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대체 에너지 저장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지금까지 극저온 터보 팽창기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국산화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에 개발된 영하 163℃급 팽창기보다 더욱 낮은 온도를 요구하는 수소 및 천연가스 액화 시스템에 적합한 영하 183℃급 팽창기가 필요했으며,
국내 연구진이 기존 프랑스산 에어덕트를 대체할 국산 경량화 에어덕트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차량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배승훈 선임연구원 팀과 유진에스엠알시오토모티브테크노(유진SMRC A.T.), 에스에이치코리아 연구팀은 자동차 콕핏 모듈의 에어덕트 제조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개발된 제품은 성능평가에서 완성차 규격을 만족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에어덕트는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60% 줄였으며, 기밀성과 소음 저감 성능, 그리고 안전성 면에서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가 아닌 폴리에틸렌(PE) 발포 폼 시트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였고, 소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해 차량 연비와 승차감을 동시에 개선했다. 배승훈 선임연구원은 “기존 에어덕트는 단열 성능이 부족하고 조립이 불편해 차량 연비 저하 및 승차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새로 개발된 제품은 이러한 단점을 해결함으로써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덕트는 진공 성형 및 핫나이프 공
가상공학 플랫폼 ‘KIMM Cyber Lab’ 6종, 중소기업 무료 배포 예정 기계연-LG전자, 가상공학 플랫폼 활용·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가상공학 플랫폼(Virtual Engineering Platform)’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상공학기술을 통해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연의 박종원 DX전략연구단장과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신뢰성연구실 백동천 실장 연구팀은 중소기업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6종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KIMM Cyber Lab’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3D 설계를 위한 ‘KIMM-CAD’, 구조 해석을 위한 ‘KIMM-Structure’, 유동 해석을 위한 ‘KIMM-Flow’, CNC 경로 생성용 ‘KIMM-CAM’,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용 ‘KIMM-Motion’, 시스템 해석용 ‘KIMM-SYS’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 기계류 부품 제조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고가의 외산 소프트웨어 도입에
최적의 해군 전력 확보를 도울 함정 손상평가 기술이 개발돼 국방 현장에 적용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실전 전장 시뮬레이션 모델(워게임)에 적용되는 함정 손상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강화·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김의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수상함 및 잠수함 등 함정 손상평가 모델 구축에 필요한 손상평가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종합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이전된다. 이를 위해 기계연은 지난 4일 대전 본원에서 LIG넥스원 관계자 참석 하에 ‘함정 손상평가 SW 및 관련 모델링 기술’ 기술이전 협정식을 가졌다. 연구팀이 개발한 함정 손상평가 기술은 함정피격 등 위협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폭발 위치, 실제 가해질 손상 범위와 같이 함정에 가해질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함정의 항해·전투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한다. 기존 함정 손상평가 기술은 위협 발생 시 함정이 손상될 정도를 소파, 중파, 대파의 3단계로 평가해왔다. 공학적 분석 없이 단순 가정을 기반으로 확률 계산을 통해서만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기계연이 개발한 함정
기계산업 침체에도 작년 생산 증가 3.9%, 112조 원 규모 인플레이션 완화 등 긍정 요인으로 반등 기회 존재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기계기술정책 제111호 ‘기계산업 2022년 성과와 2023년 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기계산업을 전망하는 의견을 내놨다. 기계연은 부정 요인과 긍정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국내 기계산업 생산 및 수출액이 전년 대비 2%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연에 예상 분석한 부정 요인은 기계수주액 및 PMI지수 하락세, 대내외 경기 침체 지속 등이고, 긍정 요인은 재고순환지수 중립 및 회복 조짐, 수출 기저효과 상승 등이다. 기계연은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공작기계 내수 수주액 감소,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 정체, 대중국 규제로 인한 중국 수출 감소 등의 우려 지속이 올해 국내 기계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러·우 전쟁 종전 가능성, 유럽 에너지 리스크 둔화, 내수 증가는 국내 기계산업 악영향을 상쇄할 요인으로 평가했다. 기계연은 올해 경제 활성을 유도하는 설비투자 및 신산업 육성 정부 정책이 기계 산업 정체 국면 해소에 키를 쥐고 있음을 분명히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 다양한 만성 호흡기질환을 하나의 장비로 스스로 진단하고, 경과도 관리 할 수 있는 모듈형 호흡기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계연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이동규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모듈형 호흡기질환 건강관리 시스템은 다양한 만성 호흡기질환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 재활 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은 모듈형으로 이뤄져 손잡이 부분인 본체에 진단모듈과 치료모듈 등의 상단부를 목적에 따라 교체,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진단부터 치료, 재활 이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호흡기 질환의 진단과 관리, 치료, 재활을 위해서는 질병 별로 고가의 별도 의료기기를 구입하거나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다목적 재활치료와 상태 관리 뿐 아니라 하나의 장비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다. 치료모듈은 광치료, 흡입·분사치료, 네뷸라이져 분무치료 등을 할 수 있고, 재활치료 모듈의 경우 호흡기 근(筋)의 재활 훈련도 가능하다. 호기진단 모듈은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 호흡기질환 상태의 모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 핵심, 수소 기계기술을 조망하는 장을 마련한다. 기계연은 ‘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2021 Global Forum on Mechanical Engineering)'을 9월 8일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을 주제로 온라인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기계연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조승래 의원과 김영식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강국포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포럼은 이상고온과 한파, 1년 넘도록 맹위를 떨치는 감염병의 위협 등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을 주제로 개최되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기조연설에는 독일 율리히 연구소 산하 에너지 및 기후연구소 데틀레프 스톨튼 소장(아헨대학교 교수)가 연설자로 나선다. 스톨튼 교수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 기술의 보급 활성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세션1은 수소 활용 기술을 테마로 현대자동차 김세훈 부사장의 ‘수소 사회 도래와 미래 비전 2030’, 노르웨이 빌헬름센 해운그룹 토피카 유한회사 슈타이너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하여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고망간강(High Mn Steel) 연료탱크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레이저-아크 용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고망간강은 기존 LNG 탱크에 쓰이는 스테인리스강과 유사한 극저온 강도와 인성(Toughness)을 가지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고망간강을 소재로 사용하는 대형 선박의 LNG 탱크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용접 기술 개발 연구가 이뤄져왔다. 기계연의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이광현·서정 박사 연구팀은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아크 용접보다 더욱 견고할 뿐 아니라 제작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경제적인 고망간강 LNG 탱크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레이저 용접 기술로 조선용 주판을 용접하면, 용접부가 매우 빠르게 용융 했다가 굳으므로 접합면이 간결하면서도 빠른 용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이용해 고망간강 소재를 용접하면 아크 용접과 달리 용접부 조직 내에 망간 석출이 발생하지 않아, 극저온 충격성능이 안정적이어서 LNG 연료탱크 제작에 유리하다. 기존 아크 용접의 경우 용접부의 용융 깊이
[첨단 헬로티]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국내 가스설비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와 가스공사 안전품질처는 지난 9월 18일 가스공사 본사에서 기계연 김현실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장과 가스공사 백남웅 안전품질처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향후 가스설비의 품질 신뢰성 평가, 가스 설비 신뢰성 관련 연구과제 공동연구, 전문기술 상호 교류 등 국내 가스설비 분야의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국내 기업이 가스공사에 제품을 납품할 때 기계연의 신뢰성 평가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국내 납품 실적을 대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갖추고도 해외 기업이 선점한 시장에 진출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기계연 김현실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장은 “가스 설비 분야는 안전이 생명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뢰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신뢰성 협약을 통하여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
[첨단 헬로티] 청소년 과학문화확산 프로그램 ‘2018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가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아 협동과 융합의 대회로 새롭게 열린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16일, 사전교육 접수를 시작으로 ‘2018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 10주년 본선을 위한 일정의 막을 올린다. 본선은 오는 10월 20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본원에서 열린다. 올해 기계제작대회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기계기술’을 주제로 세 사람이 한 팀을 이루어 과학상자와 오토마타, 다양한 자연재료, 코딩을 접목시킨 기계를 만드는 대회로 열린다. 개인으로 출전해 오토마타만으로 작품을 만들던 방식에서 여럿이 힘을 모아 다양한 도구를 접목시켜 기계를 만드는 대회로 탈바꿈했다. 대회는 사전교육을 통해 새로운 제작도구를 학습하고, 예선에 접수한 참가팀 가운데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본선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초등팀과 중등팀 각 10팀이 출전하여 실력을 겨룬다. 참가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재학생 및 청소년(만 10세부터 만 15세까지)이며 3인 1팀으로만 참가
[첨단 헬로티] 기계 관련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 기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이하 기계연)은 11월 9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2017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2017 Global Forum on Mechanical Engineering)’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과 국회 4차 산업혁명포럼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기계의 미래(Machinery 4.0)’를 주제로,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적층제조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스트라타시스의 프레드 피셔 총괄이사를 비롯하여 복합화력발전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GE 파워시스템즈 코리아의 김옥진 대표, 수술로봇시스템 ‘다빈치’ 제조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의 손승완 대표, 현대자동차 엄재용 R&D 품질강화추진위원, 한국기계연구원 최상규 4차산업혁명R&D센터장 등이 참여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 발전을 위한 통찰력을 나눈다.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도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