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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위한 ‘가상공학 플랫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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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학 플랫폼 ‘KIMM Cyber Lab’ 6종, 중소기업 무료 배포 예정

기계연-LG전자, 가상공학 플랫폼 활용·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가상공학 플랫폼(Virtual Engineering Platform)’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상공학기술을 통해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연의 박종원 DX전략연구단장과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신뢰성연구실 백동천 실장 연구팀은 중소기업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6종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KIMM Cyber Lab’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3D 설계를 위한 ‘KIMM-CAD’, 구조 해석을 위한 ‘KIMM-Structure’, 유동 해석을 위한 ‘KIMM-Flow’, CNC 경로 생성용 ‘KIMM-CAM’,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용 ‘KIMM-Motion’, 시스템 해석용 ‘KIMM-SYS’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 기계류 부품 제조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고가의 외산 소프트웨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연이 개발한 KIMM Cyber Lab 6종은 오픈 소스 솔버로 라이센스 조항에 따라 활용과 배포가 자유로워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은 현재까지 214건의 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당 평균 1,600만 원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기간을 3개월 단축시켰다. KIMM Cyber Lab 프로그램은 고가의 외산 소프트웨어 대비 95%의 정확도로 비슷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다만, 정기적인 기술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의 경우 연간 구독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전기·수소차 메카트로닉스 모듈 신뢰성 예측 및 검증 테마 구축 과제의 일환이다.

 

 

한편, 기계연은 5월 30일 LG전자 H&A연구센터와 경상남도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가상공학 플랫폼 활용·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이찬영 부원장이 참석했다.

 

기계연과 LG전자는 KIMM Cyber Lab의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을 추진하며, 국내 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상공학 기술 향상을 위한 KIMM Cyber Lab의 공동 검증 및 기술 고도화 △산업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모범사례 개발 △KIMM Cyber Lab 적용에 필요한 정보 공유 및 비밀 유지 등이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국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대기업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도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에도 보급하고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도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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