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반도체 산업이 반등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AI 대중화다. 전 산업 영역에서 AI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학습과 연산, 출력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도체 업계는 매년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그 규모가 확산할 조짐이다. 주요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할 곳도, 투자금도 많다’ 삼성전자가 올해도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CAPEX) 분야에서 1위가 유력하다. 테크인사이츠의 안드레아 라티 디렉터는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이며, 올해 330억 달러(44조 원)를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에 쓴 투자금액은 총 48조4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약 25~30조 원은 메모리 반도체, 약 15~20조 원은 파운드리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흐름에서 안드레아 라티 디렉터는 올해 반도체 산업이 회복하게 되며, AI 반도체가 주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삼성의
민간자금 포함 총 지원규모 30조7천억원…유럽 19개국 56개사 지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8일(현지시간) 유럽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반도체 연구 프로젝트에 공공자금 80억 유로(약 11조2천억 원) 지원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는 이 프로젝트에 공공자금 80억 유로에 더해 민간자금 137억 유로가 지원돼 총 지원 규모는 약 220억 유로(약 30조7천억 원)라고 설명했다. EC는 이와 관련해 EU 비회원국인 노르웨이까지 포함해 19개국 56개 기업으로부터 총 68개 'EU 공동 관심 분야 주요 프로젝트(IPCEI)'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EU가 최첨단 반도체를 장악해 미래 시장의 산업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EC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 가운데 EU의 비중을 기존 9%에서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EU '반도체법'(Chips Act)을 발의했으며, 이번에 승인된 IPCEI는 반도체 생산시설에 자금지원을 허용한 이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금까지 인텔, 인피니
뉴욕주 북부 반도체 공장에 GM 독점 생산라인을 갖출 것으로 보여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고전한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GM은 9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회사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미국산 반도체의 독점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뉴욕주 북부의 반도체 공장에 GM만을 위한 독점적인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계약은 업계 최초라고 양사는 밝혔다. 더그 파크스 GM 부사장은 "글로벌파운드리와의 공급 합의는 미국에서 핵심 기술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스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GM의 반도체 사용이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전기차에서 반도체를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파워스티어링, 브레이크 등 핵심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주요 기업들은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자동차를 조립하지 못하는 등
헬로티 서재창 기자 |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CN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SEC에 제출한 주식발행 안내서에서 모회사인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자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상장 이후에도 무바달라가 상당한 지분을 소유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요 거래의 결과에 대한 타 주주의 영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향후 8년에서 10년 안에 반도체 업계 매출이 배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의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중기적으로 개선되겠지만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주식은 무바달라가 100%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PO를 통한 목표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금액, 상장 후 무바달라의 소유 지분 규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이번 IPO를 통해 250억 달러(약 3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로이터는 한때 인텔의 인수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글로벌파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인텔이 세계 3위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성사 시 300억 달러(약 34조26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그러나 글로벌파운드리스 대변인이 인텔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면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직접 협상에 나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저널은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에 분사를 두고 있으나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소유한 기업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의 공장에서 AMD와 퀄컴, 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56%), 삼성전자(18%)에 이어 약 7%의 점유율로 UMC와 함께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2250억 달러에 달하는 인텔은 지난 3월 200억 달러
[헬로티]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GF)의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가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콜필드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처럼 예상하면서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14억 달러(약 1조5천785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아마도 투자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상반기 이전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의 공장에서 AMD와 퀄컴, 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약 7%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는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1천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도 2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팹(공장)을 건설,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지난달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