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Gartner)가 2025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20일 발표했다. 가트너는 올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압박과 서방 국가와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트렌드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전기차(EV)가 계속해서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중국과 서방 간의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특히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2025년 버스, 승용차, 밴, 대형 트럭을 포함한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30년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 모델의 5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환경 변화로 인해 차량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완성차(OEM) 업체는 전기차 우선 전략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미국과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무역 제재 역시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고체 이차전지의 핵심기술인 고체 전해질막을 초박막형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이차전지는 온도 변화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이 적어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안전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딱딱한 고체 전해질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수백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1밀리미터 두께의 막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에너지 밀도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기계적인 힘을 가하면 쉽게 섬유화되는 바인더(접착제) 소재를 이용, 건식공정을 통해 고체 전해질과 바인더를 혼합해 고체 전해질막을 제조했다. 바인더 함량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매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기존 1㎜ 두께 고체 전해질막 대비 최대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두께에 근접한 18㎛의 초박막 고체 전해질막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한 바인더 양을 투입할 수 있도록 초박막형 고체전해질막 개발을 위한 공정 표준도 제시했다. 박영삼 ETRI 스마트소재연구실 박사는 “초박막형 고체전해질막 대면적화 성공으로 에너
SK에코플랜트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인 유럽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BMW와 손잡았다. SK에코플랜트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는 BMW그룹과 유럽지역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BMW의 전기차 폐배터리 등에서 추출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을 새 배터리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배터리 순환경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BMW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지역에서 나온 전기차 폐배터리,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을 SK테스에 공급한다. SK테스는 폐배터리를 분쇄해 나온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인 '블랙매스'(Black mass)를 후가공 처리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을 추출, 새 배터리 제조에 사용하게 된다. SK테스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이러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SK테스는 지난해 9월 준공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이번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로테르담은 EU 내에서 배터리 산업 핵심 요충지로 손꼽힌다.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위치한 SK테스 공장은 연면적
브이스페이스가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VS-300(Vspeeder-L) 목업 기체를 전시했다. VS-300은 국토교통부 TC 체계 개발 연구에 활용할 시제기로 날개 형상과 동체 구조가 충분히 검증된 구조 시스템을 활용해 설계됐다. 고밀도 배터리 장착으로 유상 하중 대비(Payload) 최대이륙중량(MTOW)을 최소화한 eVTOL(수직 이착륙 항공기)은 2026년에 시험용 초도기로 롤아웃할 예정이다. 브이스페이스 부스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원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원장 등이 방문해 UAM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브이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UAM 산업의 글로벌 수요를 확인하고, 브이스페이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알아본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브이스페이스는 AIRTAXI World Congress 2024 전시회에서 VS-200(Vspeeder-X)과 관련된 문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네바다주립대학(University of Nevada)은 UAM 연구 협력을 약속했고, Sanctus Investmen
KEVIT은 자사의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가 2024년 산업융합 선도품목으로 선정되며 전기차 충전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KEVIT의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는 2025년 환경부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함과 동시에 국제 표준 ISO15118에 대응할 수 있는 SECC를 탑재해 차량 배터리 잔량(SoC)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차량 정보를 확인해 자동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고, 추가적인 전력 생산을 방지해 전력망 안정성까지 갖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충전 산업과 에너지 관리 시장 간의 융합을 촉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평가받아 2024 산업융합선도품목에 선정됐다. KEVIT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높은 밀집 지역에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면 전력망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유연한 요금제 제공으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KEVIT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가 에너지 산업과 전기차 충전 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EVIT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기가와트시(GWh)를 공급하고, 태양광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선주문 5만여대를 받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삼성SDI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초격차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주제로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 가운데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프라이맥스(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 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사업부문별 대표 제품 4개가 모두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SDI는 전시장에 전문 도슨트를 운영, 해당 부스를 찾은 고객과 시장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EVSI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9일(현지 시간) 솔루엠과 해외 전기차 충전 시장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VSIS는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충전기 전 라인업을 보유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충전기 설계 및 제조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충전 산업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췄다. 이번 CES에서 미국 현지 주력 제품인 240kW 급속 충전기, 400kW 분리형 초급속 충전기, 보급형인 30kW 및 100kW 충전기를 전시했다. 이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 구매법(BABA)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등 미국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고방열 설계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96% 이상의 고효율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루엠은 해당 부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국내와 유럽, 미국의 판매 인증을 모두 따내며 국산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양사는 협력의 첫 무대로 미국을 지목했다. 이번 협약으로 EVSIS는 충전기에 솔루엠의 파워모듈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에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영업이익 338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분기(영업이익 4483억원)와 비교해도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은 3773억원으로, AMPC를 제외한 적자는 6028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6조4512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14억)와 비교해 19.4% 감소했다.작년 한해 영업이익은 5754억원, 매출은 25조6196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3.4%, 24.1% 축소됐다. 4분기 매출 감소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전략 고객사향 물량 감소에 따라 고수익성 제품 출하 비중이 줄어든 데다 고정비 부담 증가, 연말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2월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캐즘과 각국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변화 등 단기적 위기 상황을 빠르게
SES AI가 미국 CES 2025 전시회에서 새로운 AI 기술로 향상된 휴머노이드 로봇용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SES AI의 신규 2170 원통형 배터리는 ‘분자 우주(Molecular Universe)’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된 전해질을 사용한 최초의 배터리다. 이 프로젝트는 배터리 전해질에 적합한 모든 소분자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매핑했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의 산업 표준 크기와 대량 생산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AI가 발견한 새로운 전해질을 통해 저온 성능, 충방전 속도, 사이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 가스 발생 및 열 관련 위험도 감소했다. 이 새로운 셀은 통합이 용이한 고에너지·고출력 밀도의 배터리로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등에 적합하다. 치차오 후 SES AI 창립자 겸 CEO는 “여러 OEM으로부터 기존 리튬이온 2170 셀이 고에너지 응용 분야에서 겪고 있는 가스 발생 문제와 저온에서의 사이클 성능 및 충방전 성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전해질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AI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전해질이 이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과 드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2170 셀 시장에서 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10%대로 주저앉았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785.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9% 증가한 91.4GWh로 점유율 11.6%를 기록하며 글로벌 3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그룹 등에 탑재됐다. SK온은 11.8% 증가한 35.3GWh로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5위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 회복, 기아 EV9 해외 판매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의 경우 BMW와 리비안의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으나 아우디 Q8 e-트론의 판매량은 감소해 전체 사용량으로는 0.1% 증가한 28.9GWh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국내 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 제도의 축소 혹은 폐지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이 40개에서 25개 차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로 차종이 추가된 완성차업체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했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을 적용해 미국 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량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리스트를 살펴보면 지난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던 차종 수는 40종이었으나 올해는 25종으로 감소했다. 리스트에 오른 완성차그룹과 브랜드도 지난해에는 8개 그룹, 11개 브랜드였으나 올해에는 6개 그룹, 10개 브랜드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두 보조금 수령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번에 3개 브랜드 모두 대상이 되면서 처음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에는 폭스바겐, 아우디 등 10개 차종이 보조금을 수령했으나 이번 리스트에서 전부 제외됐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리비안도 7개 차종이 모두 리스트에서
이차전지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전기차 수요 부진 여파로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그간 주가 낙폭이 컸던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이차전지 관련 10개 기업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합은 4조9천961억원으로 2023년 영업이익(9조8천384억원) 대비 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개사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POSCO홀딩스, LG화학,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더블유씨피, SK이노베이션이다. 3개월 전 집계된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 합은 8조4천301억원이었으나 3개월 사이 40% 넘게 하향 조정됐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사이 1조3천681억원에서 1천991억원으로 85% 하향 조정됐으며, 포스코퓨처엠(-56%), LG에너지솔루션(-49%), LG화학(-36%) 등 순으로 하향폭이 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배터리 수요 급감과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 등이 실적 부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항공우주공학과 방효충 교수 연구팀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유·무인 호버바이크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1∼2인승 비행 오토바이인 호버바이크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체계의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방 교수 연구팀은 2019년 11월부터 방위사업청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호버 바이크 개발에 착수, 5년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한재흥·이지윤·안재명·최한림·이창훈 교수, 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 이동진 교수, 동아대 전자공학과 박종오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다목적 비행체 최적 설계,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고신뢰성 정밀항법과 비행제어 시스템, 자율비행과 고장 감지 관련 주요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배터리 기반 드론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탑재체·바람 등 외부 요인에도 신뢰도 높은 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복잡한 도심 교통 상황에서도 이착륙 위치에 제약이 없다. 연구팀은 자율비행 시스템을 통해 자동 착륙 안전지역을 선정한 뒤 헬리패드에 자동 착륙하는 유도 기법을 높은 정확도로 구현해 냈다. 지상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BIC) 2025’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BIC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연구 공모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대학과 연구 기관에 연구 비용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성과 창출을 돕는다. 공모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며, 국내외 모든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연구 주제에 대해 연간 최대 15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 주제는 사내 주요 사업부 연구개발(R&D) 조직이 공동 연구를 희망하는 배터리 안전진단 설루션 및 알고리즘 기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신규 소재 개발 등 총 18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제영 전무는 “BIC는 산업계와 학계의 지혜를 모아 기술 혁신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더욱 강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