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 고해상도 센서의 진화, 다양한 초고성능의 카메라. 지난 3월,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에는 이러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들이 잇따라 공개되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도체, 전자, 배터리, 물류, 식음료 등 주요 제조업에서 생산 자동화와 품질 정밀 진단의 니즈가 급속히 고도화되면서, 머신비전 솔루션은 이제 단순한 시각 센서를 넘어 ‘지능형 판단자’로 진화하고 있다. 머신비전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준 3월 글로벌 출시 제품 중, 산업계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TOP 10을 선정했다. 1. 루시드 비전 랩스, 3D ToF 카메라 'Helios2 Narrow' 루시드 비전 랩스(LUCID Vision Labs)는 새로운 3D ToF 카메라 제품군인 Helios2 Narrow를 출시했다. 이 새로운 흑백 카메라는 소니 IMX556 DepthSense CMOS 글로벌 셔터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0.3MPixel, 640 x 480 해상도, 10µx 10µ 픽셀 크기, 30fps의 프레임 속도를 구현한다. 작동 거리 범위는 0.3~8.3m이며 FOV는 31°x 24°이다. GigE Vision 2.0 및 GenICam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딥테크 분야에 대한 국내 벤처투자는 총 3조 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투자 증가세를 견인하며, 기술기반 고위험 창업영역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동향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회사 · 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을 분석한 결과이다. 2024년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총 3.6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34% 상승했다.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로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케어’와 ‘인공지능’ 분야 투자가 각각 전체 딥테크의 33% · 26.7%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였고, 특히 ‘인공지능’의 경우, 전체 딥테크 분야 중 가장 큰 폭(4,158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인공지능’을 세 분류로 살펴보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에 대한 투자
2025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이하 HVAC KOREA)가 지난 4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기계설비 산업 종합 전시회로, 냉난방·환기·공조(HVAC) 설비, 에너지 절감 기술, 위생·소방·특수설비 등 다양한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냉난방공조설비, 배관류, 밸브류, 펌프류, 위생설비, 소방설비, 특수설비, 전문분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기계설비 기술과 신제품이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기계설비 전문가, 건설·건축 관계자, 유관 산업 바이어 등이 참가해 업계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본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업을 혁신하고, 가장 실용적인 솔루션 10개를 선정했다. 1. 지스타캐드(GstarCAD), 차세대 CAD 솔루션 국내 CAD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스타캐드(GstarCAD)가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 출품, 최신 버전과 다양한 기능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기계설비 및 건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리로, 지스
‘알쓸정책(알아두면 쓸데있는 정책) TOP10’은 산업·중소기업·기술·콘텐츠·마케팅·R&D 등 현업 실무자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고, 일반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을 분야별, 시기별, 관심도 기준으로 선별해 매주 ‘TOP10’ 순위로 정리해주는 정보형 기사 코너이다. 1. 중소기업에 수출 물류비 지원…배송비 평균 60% 이상 상시 할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9일부터 '2025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중소기업에게 물류비 상시 할인,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물류비 상시 할인 사업과 풀필먼트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약 1300여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물류비 상시 할인 사업은 다수의 중소기업을 집적해 우체국 국제특송(EMS) 정상가 대비 평균 60% 이상 저렴한 물류단가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풀필먼트 지원 사업은 글로벌 유통사의 물류 창고를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참여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특화된 풀필먼트 서비스(아마존 FBA, 쇼피 SBS 등
[Logistics] Swiss WorldCargo, FIEGE와 손잡고 취리히 우편물 처리 강화 스위스 국제항공(SWISS)의 항공화물 부문인 Swiss WorldCargo가 유럽 물류 전문기업 FIEGE Air Cargo Logistics와 손잡고 취리히 공항 내 새로운 우편물 처리 시설을 공식 개장했다. 이번 협업은 우편물 처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3월 3일 열린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 시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된 운영 시간을 적용, 보다 빠르고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오후 5시 이전 도착한 항공편의 우편물은 당일 유럽 내 최종 목적지 또는 야간 국제선 연결이 가능해졌다. 최소 연결 시간도 6시간으로 단축됐다. FIEGE 측은 “자동화와 디지털화 역량을 바탕으로 우편물 처리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혀, 향후 Swiss WorldCargo 고객에게 더 큰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obot] 애질리티 로보틱스, 디지트 업그레이드…AMR 연동으로 물류 자동화 진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대표 제품 ‘디지트(Digit)’
생성형 AI 개념이 등장한 지 약 10년, AI는 제조·로봇·의료·교육·금융 등 우리 생활을 비롯해 산업 곳곳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특히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챗봇과 AI 비서 서비스는 기업과 일반 사용자를 가리지 않고 나날이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명령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사용자 요구에 딱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토록 편리한 AI 서비스도 ‘보안’을 신경 쓰지 않으면 편리함이 오히려 독으로 돌아올 수 있다. AI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인 ‘환각(Hallucination)’은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생성해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허위정보 유포에 따른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또 다른 예인 ‘탈옥(Jailbreak)’은 정상 응답 규칙을 우회해 금지 응답을 끌어내는 악용 위험성을 높이는 등의 형태로 AI 보안에 큰 위협을 끼친다. 이제 AI도 사용하는 만큼이나 보안을 신경 쓸 때가 됐다. 생성형 AI, 보안 없이도 괜찮을까? 지난 2023년 3월, 삼성전자에서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를 활용하던 중 기업의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반도체 설비 계측 데이터베이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AI와 반도체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으며, 중국 정부는 대규모 지원과 기업 주도의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딥시크와 같은 AI 모델을 앞세우며 자국 기술의 경쟁력을 적극 부각했다. 중국의 AI 산업이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질주하고 있다. 패권 경쟁 자신 있는 中 중국이 AI, 바이오, 양자 기술, 6세대 이동통신(6G) 등 첨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이 확대되면서 향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며,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예고했다. 그는 AI, 바이오, 양자 기술, 6G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를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신형 거국체제’를 통해 국가적 자원을 총동원해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형 거국체제는 정부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Open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가 공개되면서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이를 토대로 AI를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 또한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생성형 AI(Generative AI, GenAI)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이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AI 혁명에 따른 ‘대AI시대’의 개막을 의미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사용자가 필요한 형태의 콘텐츠를 새롭게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기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생성형 AI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과거 각 기업·조직은 주로 단순 업무를 보조하는 형태로 AI를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생성형 AI 기술을 채택하는 양상이 이를 반영한 결과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AI 붐은 기하급수적인 데이터 폭발을 일으켰다.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 또한 급격히 발전했다. AI 컴퓨팅(AI Computing)은 AI 알고르즘이 데이터를 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에 대한 전망이 주요 경영진들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되며 AI 산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AI 모델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와 데이터 센터 확장이 가속화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고 있다. AGI 개발 경쟁, 현실화 가능성은 언제?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AGI가 향후 5~10년 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GI는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는 AI로 정의되며,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현재 AI 기술이 특정 분야에서는 강력하지만 현실 세계의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AGI의 발전을 위해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딥마인드가 게임 환경에서 AI를 학습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AGI가 훨씬 더 빠르게 등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2026년까지 AGI가 가능할 것
2025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6G 통신,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맞물려 급격한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25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77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수치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및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TSMC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1위 위용 과시하는 TSMC 현재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로 나뉘며, 한국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TSMC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압도적인 파운드리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UMC 등의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분야에서는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AI를 주제로 한 특별한 대담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작가가 ‘AI 시대의 인간과 정치’를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이재명N하라리: AI 시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대담은 단순한 기술적인 담론을 넘어 AI라는 전환점을 맞아 인간과 사회가 어떤 방향을 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자리였다. 이날 대담에서는 노동시장과 일자리, 민주주의와 알고리즘, 국제 질서와 AI 윤리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현실적 고민과 정책 구상을 제시했고 유발 하라리는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의 시선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더했다. 정치와 학문, 정책과 철학이 만난 이번 대담은 AI의 기능과 활용을 넘어 인간 사회가 기술과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AI가 바꾸는 노동과 불평등…결국 공공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담의 서두에서 “AI는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인간의 역할을 줄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과거 산업혁명 시기에는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일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의 한국시장을 향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내 택배업계와의 협업 등의 방식으로 물류를 풀어내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 직접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과감한 선택을 한 주인공은 한국시장에 발을 디딘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테무(TEMU)다. 테무,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물류센터 확보로 승부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가 한국진출 2년 만에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연면적 약 16만 5000㎡(약 5만 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상·저온 복합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물류센터 운영은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물류센터 확보는 테무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이와 같은 대
반도체 산업에서 초미세 공정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더 작고 효율적인 공정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들은 자국의 반도체 기업과 함께 초미세 공정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의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전략 핵심으로 부상한 초미세 공정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나노(nm) 이하 공정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의 양산을 2025~2026년 목표로 추진하며, 일본 라피더스도 2027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선언하며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미세 공정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칩 크기 축소를 넘어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 극대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트랜지스터 간격이 좁아질수록 연산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 AI, 데이터 센터,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기술적 난이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수율 확보가 어려워지고, 공정 개발에 투입되는
“스마트팩토리에서 ESG까지,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필수” “DX·기술·정책 시너지 필요…대·중소기업 협력이 핵심” 스마트 제조 혁신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중심의 산업 전환을 의미한다. 국내 중소 제조업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과 자금, 기술 격차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공급망 데이터 표준화는 이제 생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제조용 SaaS 확대 △산업 AI와 디지털 트윈 도입 △국제 표준 대응을 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공급망 ESG 대응과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산업자동화 전문전시회인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Automation World 2025)에서도 ‘지속가능한 제조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는 (주)첨단은 그에 앞서 지난 2월 5일 국내 전문가를 초청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들 전문가가 진단한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그 내용을 정리했다. 규정과 규
지난 1월, 인공지능(AI) 업계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킨 기업이 등장했다. 그 이름은 바로 딥시크(DeepSeek). 이제는 중국 AI 기술력을 상징하는 얼굴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딥시크가 공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R1’은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4’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몰고 왔다. 다만, R1이 활용되기에 앞서 다양한 국가에서는 개발 비용과 성능, 보안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현재 사용 제한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미 증시 뒤흔든 딥시크 파급력 지난 한 달,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의 등장은 AI 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다. 무엇보다 주목받았던 것은 R1의 압도적인 가성비였다.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R1의 전신인 딥시크-V3 개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에 해당한다. 이는 오픈AI의 투자비용 대비 약 5.6%에 불과한 금액이다. 또한,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 3’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심지어 H800은 미국의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