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5년 지적 통계(2024년 12월 31일 기준)를 4월 1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지적 통계는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 유형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하여 매년 발표되는 국가승인 통계로, 1970년 최초 작성된 이후 1982년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되었다.
지난 10년간 등록된 국토 면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00,459.9㎢에 달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3.6배에 해당하며,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공구 매립 준공과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토지 개발사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은 경북(18,428.1㎢), 강원(16,830.8㎢), 전남(12,363.1㎢) 순이며, 면적이 가장 작은 지역은 세종(465.0㎢), 광주(501.0㎢), 대전(539.8㎢)이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산림·농경지 면적은 1,630.1㎢ 감소했지만, 생활 기반 시설 면적은 507.5㎢ 증가(16%), 산업기반 시설 면적은 276.7㎢ 증가(28%), 교통 기반 시설 면적은 434.9㎢ 증가(13%), 휴양·여가 시설 면적은 254.1㎢ 증가(47%)하였다. 이는 주거·산업 용지와 기반 시설 인프라의 확충이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생활 기반 시설 면적의 경우 오피스텔, 아파트 등 집합건물 면적이 206.4㎢ 증가하였고, 학교용지 면적은 16.1㎢, 단독주택 대지 등 기타 면적은 285㎢ 증가하였다. 이는 도시 집중 현상에 따른 주거 방식 변화로 해석된다.
토지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야(63.0%), 답(10.8%), 전(7.4%) 순으로 비율이 높으며, 산림과 농경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약 8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 추이를 보면, 전, 답, 임야 면적은 각각 3.4%, 5.4%, 1.2% 감소했지만, 대지와 도로 면적은 각각 16.8%, 13.1% 증가하였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한 결과, 개인이 49.6%, 국유지가 25.6%, 법인이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국유지, 도·군유지, 법인 소유 토지의 면적은 각각 3.6%, 9.1%, 13.2% 증가하였다. 법인 소유 공장용지와 대지 면적은 각각 176㎢, 112㎢ 증가하였으며, 임야와 농지 면적도 각각 186㎢, 91㎢ 증가하였다.

국토교통부 유상철 공간 정보 제도 과장은 “지적 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 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토지 관련 정책 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개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지적 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국가통계포털, 지표 누리 e-나라지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