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PMDC,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
엘리스그룹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엘리스 AI PMDC(모듈형 데이터센터)’ 중심의 인프라 전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엘리스그룹은 28일 서울 보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Elice IMPACT : Empowering AI’에서 고성능 AI 클라우드 인프라, 한국어 특화 AI 모델, 공교육용 AI 챗봇 등으로 구성된 엘리스 AI 생태계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김재원 대표는 “생성형 AI 도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 현장 모두에 맞춤형 인프라와 모델이 필요하다”며 “엘리스는 AI PMDC,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풀스택 AI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엘리스 AI PMDC는 이동형 데이터 센터로, 고성능 GPU 및 NPU가 탑재 가능한 맞춤형 인프라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과 H200을 선택적으로 구성하며, 국산 NPU도 지원해 기업 요구에 따라 설계가 가능하다. 약 4개월 내 설치 및 구축이 완료돼 빠르게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SaaS 분야에서 우수 CSP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CSAP SaaS 표준등급과 ISO27001∙27701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AI PMDC 최초로 CSAP IaaS 인증까지 획득하며 보안성과 신뢰성을 모두 입증했다. 김 대표는 “보안 이슈로 AI 도입에 신중했던 공공영역과 의료, 금융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PMDC는 민감 데이터의 물리적 분리 저장이 가능해 최적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그룹은 기업이 AI 모델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AI 모델 라이브러리’를 도입했다. 설치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API 형태로 활용하며, 이와 함께 4종의 자체 모델 Helpy 시리즈도 공개됐다. Helpy Edu는 교육에 특화한 LLM으로 욕설 필터링, 할루시네이션 억제 기능이 적용돼 공교육에 적합하다. Helpy Pro는 한국어 기반 비즈니스용 범용 LLM이며, Helpy Reasoning은 논리 및 수학 기반 문제 해결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가장 주목을 끈 모델은 Helpy-V Reasoning이다. 다국어 기반 시각 질의응답(MTVQA) 분야에서 한국어와 베트남어 기준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한 멀티모달 AI다. 김 대표는 “텍스트 중심의 챗봇을 넘어, 이미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차세대 교육 및 업무용 AI로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엘리스 AI 기술은 이미 공교육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욕설 필터링, 팩트 체크, 연령별 톤 조절 기능을 갖춘 멀티 에이전트 챗봇이 엘리스가 개발한 AI 디지털교과서에 탑재돼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어문화지식 등 공공 콘텐츠와 연계돼 신뢰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엘리스는 단순한 기술 공급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는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B200 기반 AI PMDC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인프라며, 빠르고 안전한 AI 전환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엘리스의 AI 생태계가 최고의 해답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