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너

데이터브릭스, 앤트로픽과 손잡고 도메인 특화 AI 시대 연다

URL복사

 

고객이 자사 고유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하도록 지원

 

데이터브릭스가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기본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향후 5년간 지속되며, 양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언어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특히 주목할 모델은 앤트로픽의 최신작 ‘클로드 3.7 소네트’다. 이 모델은 코딩과 고급 추론에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 AI로, 현재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연동된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자사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AI 도입 이후 실질적 투자 수익(ROI)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단순한 생성형 AI에서 벗어나,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부족한 상황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자사의 ‘모자이크 AI(Mosaic AI)’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결합해, 기업 맞춤형 AI 구축과 배포, 평가, 거버넌스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클로드 모델은 고도의 추론 능력과 계획 수립,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만큼, 헬스케어·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도메인 특화 AI를 실현하는 데 적합하다. 예컨대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자동화하거나, 판매 데이터와 계절 패턴을 분석해 매장 운영 전략을 제안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협력의 기술적 핵심은 ‘통합성’이다. 데이터브릭스는 SQL 쿼리나 엔드포인트를 통해 클로드 모델을 플랫폼에 매끄럽게 통합해, 별도 데이터 이동 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벡터 인덱스를 자동 생성하거나,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파인튜닝도 가능하다. 이는 곧 빠른 배포, 비용 절감, 높은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진다.

 

AI 윤리와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강점이 뚜렷하다. 앤트로픽의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 접근법과 데이터브릭스의 통합 거버넌스 솔루션 ‘유니티 카탈로그(Unity Catalog)’를 결합함으로써, AI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사용 과정에서 데이터 계보 추적, 접근 제어, 오남용 방지, 성능 및 안전성 모니터링 등을 한층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다.

 

블록(Block)의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 재키 브로사머는 “클로드를 포함한 최신 고급 AI 모델을 데이터브릭스를 통해 통합 배포함으로써, 오픈소스 기반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보안·유연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효과를 강조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I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도메인 특화형 에이전트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기업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또한 “이제 AI 에이전트는 먼 미래가 아닌, 올해 현실이 된다”며, “데이터브릭스와의 협업은 새로운 AI 시대를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의 단순 활용을 넘어, 고도화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데이터 기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AI 안전성과 생산성 간 균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