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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수석부사장 “AI, 정책의 일부돼야...독립성 확보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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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AI로 국가 내 AI 역량 강화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

 

키스 스트리어(Keith Strier) AMD 수석 부사장이 ‘A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중요성과 향후 국가 전략 방향에 대해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과거 AI가 기술적 주제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소버린 AI(주권 AI)’라는 키워드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대화를 주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Strier 부사장은 “모든 국가가 거의 동시에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현재는 AI의 성장이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닌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AI는 단일 경쟁이 아닌 시간과의 경쟁”이라며, 주권 AI를 통해 국가 내 AI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곧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한 AI 도입의 본질을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컴퓨팅 보호막’ 구축으로 설명했다. 의료, 교통, 교육, 공공서비스 등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AI가 핵심 인프라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Strier 부사장은 이를 “컴퓨팅 런치패드”라고 표현하며, 청소년 보호, 과학 발전, 안전성 확보 등의 사회적 목적을 강조했다.

 

주권 AI의 경쟁은 단일한 승자가 있는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트랙과 종목에서 각자의 전략으로 리더십을 확보하는 구조로 설명됐다. 일부 국가는 공공서비스 개선, 일부는 천연 자원을 활용한 AI 수출, 또 어떤 국가는 AI를 통해 국경을 넘는 디지털 영향력 확대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AI가 잘못 사용될 경우 무기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며, AI 기술의 목적성에 대한 통제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주목할 만한 주제로 'AI 인력'의 개념을 들며,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고 계획하는 ‘에이전트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trier 부사장은 새로운 AI 인력이 시장, 경제, 글로벌 경쟁 구도를 바꿀 것이라며, 기업이 인력과 기업 가치를 재정의하는 전환점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노동과 기업의 미래를 디지털 노동자와 인간 노동자의 융합으로 이끌며, 이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별 AI 전략을 되짚으며, 이제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닌 외교, 안보, 공급망, 지역사회와 밀접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Keith Strier 부사장은 “AI 전략은 에너지 전략이자 산업 전략이며, 교육 전략이기도 하다”며, AI 컴퓨팅 인프라가 단순히 대형 데이터 센터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교실, 건물, 우주, 가정 등 전방위에 적용되는 분산형 컴퓨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AI에 뿌리를 둔 인력을 길러내는 것이 진정한 AI 국가 전략의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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