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효율 제공과 탄소 배출 절감, ESG 목표 달성에 주력해
한국이콜랩이 국내 데이터 센터 기업을 위한 전문 사업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센터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액체 냉각 솔루션(Direct Liquid Cooling, DLC)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 센터 사업부 출범을 통해 한국이콜랩은 글로벌 이콜랩이 보유한 디지털 기술을 국내 시장에 적용한다. 글로벌 이콜랩은 지난 5년간 약 1조 원을 투자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모니터링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고성능 서버의 발열 문제 해결이다. 특히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가 확대되면서 냉각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이콜랩은 액체 냉각 방식을 활용해 기존 공랭식보다 뛰어난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고, 데이터 센터의 탄소 배출 절감과 ESG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이콜랩의 3D TRASAR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해 냉각수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하고, 이상 감지 시 자동으로 약품 투입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텔리전스 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수질 분석과 예측을 지원한다. 고객사는 이콜랩의 3D 플랫폼을 통해 수자원 관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영 비용 절감과 자원 효율 최적화를 기대한다.
한국이콜랩은 글리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냉각 성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글리콜 농도, 탁도, pH, 전도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글리콜은 낮은 온도에서도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사용하는 특수 액체로, 상태 변화에 따라 냉각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부식 방지 및 미생물 억제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용해 데이터 센터 냉각 시스템의 운영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이콜랩 LIGHT 사업부를 총괄하는 문정미 부사장은 "AI 및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인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액체 냉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콜랩의 디지털 기술은 데이터 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년간 축적한 물 순환 기술과 용수 절감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비용 절감과 ESG 경영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이콜랩은 지난해 12월 동탄에 반도체 기업의 수자원 관리를 위한 RD&E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센터는 냉각수, 초순수, 폐수 관리, 멤브레인 기술 등과 관련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용수 재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