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로보틱스가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5, 이하 AW 2025)’에 등판했다. 이 자리에서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차세대 로봇 팔을 시연했다.
AW 2025는 지난 199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5회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 산업 자동화(FA) 축제로, 사흘간 다양한 시각에서의 자동화·자율제조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서울 삼성동 소재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5는 전 세계 400개사가 2200개 부스를 꾸려 약 8만 명의 참관객을 불러모았다.
전시장은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 스마트공장엑스포(Smart Factory Expo),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 등 세 가지 주요 전시 테마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등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주목하는 신기술이 한자리에 펼쳐졌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984년 출범 이후 로봇 및 공장자동화(FA),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구개발(R&D)·생산·설치 및 시운전·사후 서비스 등 전주기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과 식음료(F&B) 배송, 방역 등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을 신규 배치해 토털 로봇 솔루션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장에는 각종 산업용 로봇 제품군 데모와 이같은 로봇을 접목한 각종 공정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특히 로봇 그리퍼 업체 ‘테솔로’와 협업한 비정형 다물체 파지 솔루션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데모는 HD현대로보틱스 산업용 로봇과 테솔로 인간형 5지 로봇 핸드 ‘델토 그리퍼 5F(Delto Gripper-5F 이하 DG-5F)’가 접목된 형태로 설계됐다. DG-5F는 기체 무게 1.6kg, 최대 가반하중 7kg을 갖춘 휴머노이드형 로봇 핸드다. 다양한 HD현대로보틱스 산업용 로봇과 호환 가능하며,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 ‘Modbus RTU/TCP’을 채택했다.
이밖에 HD현대로보틱스 전시부스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산업용 협동로봇 프로토타입도 공개됐다. HD현대로보틱스에 따르면, 이 기체는 가반하중 50kg, 최대 작업 반경(리치) 1천700mm로 설계됐다. 작업자와 함께 공정을 수행하는 로봇인 만큼 안전 기능도 탑재됐다. 4개의 레이더(RAdio Detection And Ranging) 센서가 기체 하단부에 적용돼 작업자와의 충돌에 대비·감지한다.
한편, AW 2025는 물류 최적화 방법론을 제시하는 ‘스마트물류특별관’이 배치됐고, ‘CEO SUMMIT’·‘AW Docent Tours’·‘AW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 등 비즈니스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2025 산업 지능화 컨퍼런스’, ‘지능형 로보틱스 컨퍼런스’, ‘한·중·베 로봇 융합 기술 컨퍼런스’, ‘머신비전 컨퍼런스’, ‘산업용 사물인터넷 이노베이션 데이’, ‘무역협회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머신비전 기술 세미나’ 등 총 150여 개 세션의 콘퍼런스가 마련돼 산업 내 다양한 혁신법이 제시됐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