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한 사람을 명확하게 판별하는 데 어려움 겪는 기존 AI 모델 한계 분석해
메이아이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중 하나인 표현학습국제학회(ICLR) 2025에서 자사 연구 논문이 ‘스포트라이트(Spotlight)’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ICLR은 뉴립스(NeurIPS),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함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꼽히며, 매년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논문 중 상위 5%에게만 부여되는 ‘스포트라이트’에 메이아이의 연구가 포함되면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메이아이는 ‘사람 재식별 AI 모델의 카메라 편향에 대한 연구(Exploring the Camera Bias of Person Re-identification, 송명서, 박진우, 이종석)’ 논문을 통해, 동일한 사람을 명확하게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분석했다.
CCTV별 환경 차이로 인해 AI가 동일한 인물을 다르게 인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이아이는 카메라 편향을 줄이는 정규화 기법을 제시하고, 비지도 학습 기반 사람 재식별 모델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학습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메이아이는 자사 솔루션 ‘매쉬(mAsh)’의 핵심 기술인 재식별(Re-ID) 모델을 한층 고도화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메이아이의 AI 모델은 기존 최신 학계 모델(ISR, 66%)을 능가하는 92%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성능 향상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현재 매쉬에 적용돼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적은 인력으로도 정확한 인사이트 제공이 가능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송명서 연구팀 리드는 “매쉬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규 메이아이 CPO는 “이번 논문에서 제시된 사람 재식별 모델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정밀한 매장 방문객 데이터를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아이는 지난해 9월 미국 특허청(USPTO)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 특허를 취득하며, 오프라인 매장 내 고객 행동 분석 기술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