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EMS 사업 추진 MOU…기술력·운영전문성 결합해 EPC 경쟁력 강화
EMS 적용해 ESS 자산 가치 높이는 ‘리패키징’ 사업 추진·신사업도 발굴
LS일렉트릭과 부산정관에너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분야에서 협력하며 국내외 스마트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28일 부산 기장군 부산정관에너지 본사에서 ‘LS일렉트릭-부산정관에너지 간 분산자원(ESS)&EMS 사업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재덕 부산정관에너지 대표이사와 박우범 LS일렉트릭 K-신전력사업본부장(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일렉트릭의 ESS 및 EMS 기술력과 부산정관에너지의 프로젝트 운영 전문성을 결합, 국내외 EPC 사업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화된 ESS에 EMS를 적용해 전력 부하 패턴에 최적화된 운영을 구현하고 ESS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리패키징(Repackaging)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관리,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저장전기 판매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부산정관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E&S의 100% 자회사로, 국내 최대 민간 배전망(160km)을 보유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외 313MWh 규모의 ESS와 52MW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8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및 100MW 해양풍력발전 O&M(유지보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에너지·감시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SCADA 및 전력거래소 KEMS(한국형 전력계통운영시스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EMS-ESS 사업과 분산자원 EPC 사업을 확대하고, ESS·EMS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략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최근 에너지관리시스템 ‘GridSol(그리드솔) xEMS’를 개발해 국내외 30여 개 F(factory)-EMS 및 B(Building)-EMS 사업을 수주했다. 부산정관에너지에 적용된 xEMS는 국내 최초의 ‘분산자원 통합 원격 감시·제어시스템’으로, 국내외 20여 개 사업장의 분산자원을 실시간 통합 감시·제어해 최적 운영 및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박재덕 부산정관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ESS 사업을 강화해 분산자원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범 LS일렉트릭 K-신전력사업본부장은 “부산정관에너지가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 운영 전문성을 갖춘 만큼, LS일렉트릭의 솔루션이 접목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