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솔루션인 ‘HyperGrid NX’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며,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HyperGrid NX는 인간안보와 스마트시티 두 부문에서 선정됐다.
HyperGrid NX는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이 결합된 데이터센터(IDC) 전력공급 시스템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력 계통 사고 발생 시 고장 전류를 즉각 줄여 전력 설비 손상과 전기 화재, 정전 확산을 방지해 대용량 산업 설비 보호에 필수적이다.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은 저온 상태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며, 케이블 교체만으로도 송전 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관계자는 HyperGrid NX의 CES 수상이 초전도 기술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성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perGrid NX는 22.9kV의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 변전소를 대체하며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LS전선은 HyperGrid NX 솔루션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베트남 등 해외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의 이번 CES 혁신상 수상으로 LS그룹의 차세대 ‘킬러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