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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하드웨어쇼 2024] HW ‘판’ 뒤집혔다...글로벌 허브서 메시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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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제 하드웨어 박람회 개막...기존 공구·툴부터 신기술 장착한 하드웨어까지 실시간 관전

전 세계 10개국 300개사 총출동해 참관객 4000명 끌어모아

포럼, 세미나, 동시 개최 행사 등 솔루션·볼거리·통찰력 ‘삼박자’

 

하드웨어(Hardware)는 산업혁명 도래 이전부터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도구(Tool)로 활약해왔다. ‘단단한’을 뜻하는 ‘Hard’와 ‘물건’을 지칭하는 ‘Ware’가 융합된 합성어로, 금속 도구라는 뜻에서 파생돼 탄생했다. 하드웨어는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제품인데, 이 개념이 확장돼 컴퓨터 하드웨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하드웨어는 긴 역사를 가진 만큼 그동안 수많은 변혁을 거쳐왔다. 인간이 활용함에 있어, 효율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단순 설계 변화부터 직전 세대 대비 새로운 형태가 출시되기도 했다. 단순한 수공구에서 기계·장비로의 진화가 대표적 사례다. 이렇게 여러 각도에서 인간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 하드웨어는 여전히 우리 산업 안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러한 하드웨어는 전무후무한 형태 확장을 경험하고 있다. 이 양상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하드웨어는 로봇이다. 로봇은 기계·장비보다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혁신으로 글로벌 산업 안에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하드웨어 패러다임 속에서 지난 23년 동안 글로벌 하드웨어 혁신을 함께 한 전시회가 개막했다.

 

‘대만 국제 하드웨어 박람회(Taiwan Hardware Show, THS)’는 지난 2001년 첫 개막 이후, 대만이 전 세계 하드웨어 시장 허브로 성장하기까지 지속 기여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하드웨어쇼가 이달 대만 타이베이 소재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열렸다. 올해 전시회는 그동안 전통적인 하드웨어를 고수한 주제에서 테마를 확장해 글로벌 기술 융합 트렌드를 담았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이탈리아, 체코, 대만 등 10개국에서 300여 개사가 출격해 글로벌 하드웨어 혁신과 생태계 성장에 뜻을 함께했다. 이를 관전하기 위해 전 세계 2만5000여 명의 참관객이 한자리에 모였다.

 

 

THS 2024 전시장에는 기계 및 플랜트 장비, 전동공구, 패스너·피팅, 하드웨어 액세서리, 건축자재, 배관 솔루션, 정원 장비, 자동차 용품, 안전 솔루션, 로봇 솔루션 등 하드웨어 혁신 기술을 전 세계 산업에 제시했다.

 

개막 첫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참관객·참가기업·VIP 등이 한데 모여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전시 주최사 카이고(Kaigo)를 비롯해, 대만경제부국제무역청(Secretary general of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중화민국금속상업총회(National Joint Association of Hardware R.O.C), 타이중하드웨어협회(TTaichung Association of Hardware), 이란현산업협회(Yilan County Industrial Association), 대만 철강와이어·와이어로프 공업 동업자협회(Taiwan Steel Wire & Wire Rope Industries Association), 대만장화현공업회(Changghua County Industry Associattion), 대만먀오리현공업회(Miaoli County Industrial Association), 타이베이유리상업협동조합(Taipei Glass Commercial Association), 대만 냉동·공조 엔지니어링협회(Taiwan Refrigerating & Air-Conditioning Engineering Association of R. O. C.), 유럽DIY소매협회/국제주택개선네트워크(European DIY Retail Association/Global Home Improvement Network), 일본DIY홈센터협회(Japan DIY Homecenter Association), 태국툴·DIY산업협회(Thai Tool and DIY Industry Association), 인도네시아파운드리산업협회(Indonesian Foundry Industries Assocition), 말레이시아 하드웨어·기계·건축자재 딜러협회(The Federation of Malaysia Hardware, Machinery & Building Materials Dealers' Association), 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AE USA) 등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알렉산더 카임(Alexander Keim) 카이고(Kaigo) 전무이사는 개회사 세션에서 “올해 THS는 10개국 300부스, 61개국 2만5000 참관객 규모로 열린다”라며 전시회 개막을 알렸다. 그러면서 “올해 전시회 방향성은 ‘기술·산업 시너지’와 ‘글로벌화’로, 하드웨어 글로벌 업계 리더와 공고한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이 전시회 핵심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국제철강기술타이완(International Metal Technology Taiwan)’, ‘직업안전타이완(Occupational Safety Taiwan)’, ‘냉동·공조기술타이완(Refrigeration & HVAC TAIWAN)’ 등 글로벌 트렌드와 관련된 동시 개최 전시회와 함께 진행돼 참관객에게 종합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카임 전무이사는 “THS는 전통 산업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차세대 산업에 요구되는 하드웨어 모두를 위한 행사로, 정밀도와 혁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 전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이고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연결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체 공급망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로드맵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하드웨어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 포럼·세미나와 함께 참가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B2B 매치메이킹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하드웨어 관련 20여개 협회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키오 고토(Akio Goto) EDRA/GHIN 아시아 대변인이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고토 대변인은 “각종 전쟁,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 공급망은 오랜 기간 동안 얼어붙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하드웨어 시장은 지속 성장해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상승세가 이어져 아·태 지역이 잠재력과 성장성이 동시에 발휘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쳤다.

 

다이완용(Amelia W.J.Day)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청 사무총장도 개막식 연사로 참여해 대만 하드웨어 산업 생태계와 관련 업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다이완용 사무총장은 “대만 하드웨어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 기반이다. 그들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 개발·혁신하고, 품질을 시각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지금 글로벌 산업에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DX), 지속가능성 등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대만 경제부도 우리 산업이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번 THS 2024와 동시에 개최되는 ‘국제철강기술타이완’, ‘직업안전타이완’, ‘냉동·공조기술타이완’ 등 전시회는 각각 하드웨어와 접목되는 철강 기술,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현장 안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냉난방공조 방안 등을 다뤘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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