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이 최근 다수의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AI 반도체 ‘아톰(ATOM)’의 서버 안정성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제품 신뢰성을 증명했다.
특히 하나의 서버에 다수의 ‘아톰’ 카드를 장착하는 멀티카드 환경에서 검증을 거치며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언어모델) 등 큰 규모의 모델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안정성 인증은 특정 서버 내에서 카드 등 제품이 문제없이 구동하는지 점검하고, 서버 제조사와 칩 제조사 간 기술적인 최적화를 거치는 절차다. 리벨리온은 올 9월까지 델 테크놀로지스, HPE, 슈퍼마이크로, 레노버, 기가바이트 등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검증을 완료했으며, 국내 서버사로는 이슬림코리아를 비롯한 4개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리벨리온은 대규모 AI 모델 지원을 위한 멀티카드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며, 현재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식 서버 환경에서 ‘라마 3.1 70B’ 등 LLM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LM을 지원하는 AI 데이터 센터를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벨리온과 각 서버사가 인증 획득 과정에서 통신 프로토콜 호환성 확인, 펌웨어 최적화 등 기술 협력을 거쳤기에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원활한 운용이 보장된다. 공식 인증을 받은만큼 리벨리온 제품 구동과 관련해 서버 업체로부터 전 범위의 기술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추후 각 서버 업체, 총판사와 협력해 리벨리온의 NPU를 탑재한 솔루션과 사업모델 개발 등 사업적 시너지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버 수준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한 리벨리온은 AI 데이터 센터 공략을 위해 다수의 서버를 탑재한 랙 솔루션도 선보인다. 하이퍼스케일러, 대규모 국가 데이터 센터 등 초고용량의 AI 추론 트래픽을 필요로하는 수요처에 대응할 예정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AI 반도체가 탑재된 카드 수준을 넘어 서버와 랙, 그리고 AI 데이터 센터 납품을 위한 규모 있는 수준으로 사업 모델을 빠르게 진전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서버 제조사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아톰과 리벨리온의 기술적 우수성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