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Foxconn)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새로운 디지털 트윈 로봇 공장을 구축하며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 가상 공장은 폭스콘이 차세대 컴퓨팅 엔진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공정 최적화와 비용 절감의 혁신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 세계에 17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는 거대 기업으로, 이번에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새로운 공장을 구축해 산업 자동화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이 가상 공장은 폭스콘의 엔지니어들이 로봇을 훈련시키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공장에서 고효율로 차세대 가속 컴퓨팅 엔진인 엔비디아 블랙웰 HGX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의 환경에서 실제 공장의 프로세스를 모사하여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폭스콘은 이를 통해 복잡한 서버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 리우(Young Liu) 폭스콘 회장은 "디지털 트윈은 새로운 수준의 자동화와 산업 효율성으로 우리를 안내하여 시간, 비용 및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폭스콘은 엔비디아와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팀센터(Teamcenter)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등의 첨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로봇 작업 셀과 조립 라인의 설계가 가능해졌으며, 3D CAD 요소를 가상 공장에 통합해 로봇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
폭스콘의 디지털 트윈 공장은 산업 디지털화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앞으로 전 세계 여러 곳에 유사한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시티 및 공간을 위한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플랫폼을 배포하여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작업자 안전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산업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폭스콘의 과달라하라 디지털 트윈 공장은 제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선도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