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 직접 주선하는 ‘화물운송업자’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여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쉽다'를 운영하는 셀러노트(대표이사 이중원)가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공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인은 국내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 최초의 성과로 쉽다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셀러노트가 받은 AEO 인증(Authorized Economic Operator)은 관세청이 법규 준수, 내부 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안전 관리 등 공인 기준을 충족한 화물운송주선업자 등 수출입 관련 업체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현재 미·중·유럽연합(EU) 등 97개국이 도입,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태웅로직스 등 주요 포워딩 업체들이 AEO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셀러노트가 획득한 공인은 화물운송주선업자 부문으로 이를 통해 쉽다를 활용하는 고객은 통관 간소화와 우선 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통관 지연을 줄이는 한편 물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한국과 AEO 상호인정약정(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MRA)을 체결한 미국, 중국, 일본 등 22개 국가로 수출할 경우 해당 국가 세관에서도 신속한 통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이미 CEVA Logistics 등 해외 디지털 포워딩 업체가 AEO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이 AEO 인증을 받은 사례는 셀러노트가 처음이다. 국내 디지털 포워딩 업계에서는 최초로 거둔 이번 성과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쉽다 서비스가 단순한 마켓플레이스 형태를 넘어 수출입 물류를 직접 주선하는 ‘화물운송업자’이기 때문에 인증 획득이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셀러노트의 이중원 대표는 “이번 AEO 인증 획득을 통해 쉽다는 더욱 신뢰받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쉽다만의 디지털 포워딩 기술을 통해 무역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인 셀러노트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올해 1월 엔베스터, K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60억 규모의 프리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