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로보월드는 제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 역시 역대 최대로 국내 250개 사, 해외 50개 사 등 총 300개 업체, 약 900개 부스로 구성된다.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던 지난해보다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 로보월드에 참여가 확정된 기업들 가운데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주인공들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기업순서는 가나다 순임을 알려드립니다.)
로봇 커스터마이징 선두주자, 고성엔지니어링
고성엔지니어링은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에 최첨단 로봇 SI 기술을 융합한 로봇사업을 전개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기업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엔지니어링의 로봇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이미 업계에서도 널리 알려질 만큼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고성엔지니어링을 대표하는 로봇 제품은 바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줄여서 MOMA(Mobile Manipulator)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산업현장에서 볼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인 AMR과 협동로봇인 COBOT의 결합형태인 MOMA는 어디서든지 협동작업이 가능한 이도하는 협동 어플리케이션으로 산업현장에서 사람 대신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성엔지니어링은 복잡한 환경에서 여러 종류의 로봇과 서로 다른 시스템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제어 시스템(ACS)도 함께 제공하며 단순 하드웨어 로봇만이 아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엔지니어링은 현재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2차전지, PCB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중국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도 구축,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서 나서고 있기도 하다.
미래형 하이퍼 로봇 시대 열 인티그리트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형 하이퍼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새롭게 출발을 알린 바 있는 인티그리트는 △임베디드 코어 아키텍처와 AI 경량화 기술로 완성된 온 디바이스 엣지 AI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플랫폼 등 로보틱스와 AI의 결합을 통한 하이퍼 AI 로보틱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티그리트의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 중에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모델은 GPT-플래티 시리즈와 V.스텔라다. 첨단 다중 이용시설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컨시어지를 구현할 수 있는 GPT-플래티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11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27인치 키오스크 OLED 등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생성형 AI와 대용량 AI 언어 모델(LLM)을 지원하는 AI 전용 에이전트인 V.스텔라 모델은 호텔이나 쇼핑몰 무인 매장 등 다양한 오프라인 상업공간에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받는다. 특히 GPT LLMs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AI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업 입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위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래형 첨단 로보틱스 선보이는 코가로보틱스
코가로보틱스는 초차원 AI 기술 및 로봇원천기술과 로봇개발 및 생산을 총괄하는 명실공히 국내 유일 미래형 첨단 로보틱스 기업이다. 상용화 및 양산에 성공한 서빙로봇 3종 서빙고 시리즈와 자체개발한 로봇 OS, 코나아이 센싱 솔루션, 더 나아가 AI 기술을 근본적으로 도약시키는 HDC 기술을 필두로 국내 로봇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코가로보틱스는 논문 활동 및 글로벌 로봇 학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내 로봇 및 AI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파하는 첨병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소상공인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가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로봇 OS는 서빙고 3종에 적용되어 안정적으로 구동됨을 이미 입증한 상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는 칩셋형태의 양산제품인 ‘코가 X’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코가 X는 기존 로봇 OS 대비 7배 빠른 속도와 보안성을 겸비한 차세대 로봇OS로 저사양 CPU로도 로봇 구동이 가능해 기업의 비용 절감 효과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코가로보틱스의 HDC 솔루션은 기존 AI 구동 속도와 방식을 크게 개선한 초차원 AI 기술로 유저가 요구하는 명령어와 관련된 데이터와 연산만을 처리하는 인간의 뇌를 닮은 연산효율성으로 저사양 하드웨어로도 고사양의 AI 기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전력소비량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넘어 해외로봇시장에 도전장 던진 티라로보틱스
물류자동화와 제조자동화의 완성을 위한 핵심퍼즐인 산업용 로봇을 핵심 아이템으로 티라로보틱스는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노크하고 있다.
티라로보틱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대표적인 예가 PROMAT 2023, AUTOMATE 2023, AUTOMATICA 2023 등 대표적인 국제 전시회 참가였다. 그리고 올해, 티라로보틱스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움직임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기저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티라로보틱스 로봇에 대한 제품 구매 의사의 증가가 있다. 올해 초 열린 MODEX 2024에도 참여했던 티라로보틱스 부스에는 약 200여 곳이 잠재 고객사 관계자가 방문했으며 그 중 약 35개 사가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보였다. 티라로보틱스 측에 따르면 이들 관심고객층 가운데 △공장 물류 자동화 △자동차 제조 공정 자동화 △식품제조공장 자동화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과 다른 점은 식품제조 자동화 고객들도 티라로보틱스의 로봇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티라로보틱스는 전략적으로 L300을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300 모델은 이미 국내 대기업에 납품되어 성능과 기능을 검증받은 제품으로 식음료 제조공장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로봇 차체를 녹이 발생하지 않는 재료인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또 미끄럽거나 거친 바닥에서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현장에서의 공장자동화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군에 안성맞춤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